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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7)

- 촛대바우여울 -

볼 수가 없다.

안용산

어디서나 흐르는 그런
강에서는
볼 수 없다.

강물은 늘
강물
그렇게 보일 뿐이다.

되살아나야 할
여기
잃어버린 힘이 있다.

촛불처럼 제 몸을 태우고 사라지는 물의 힘을 기억해야 하리.

보아라.

촛대바우여울은 지금은 수력발전소 취수보가 설치되어 물속에 묻혀버린 여울이다. 예전에 물속에 잠긴 구시소가 있어 이곳 여울을 쇠목여울 또는 구시소여울이라 불렀다.

촛대바우여울이라고 적은 것은 쇠목여울이 자리한 곳에 서 있는 바위를 ‘선바우’ ‘신선바우’ ‘촛대바우’ 등으로 부르고 있어 촛대바우여울이라 하였다.

이 촛대바우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하여 마치 한반도의 휴전선처럼 충청남도 방우리와 전라북도 내도리 경계선이 되어 있다.

여울은 숨은 돌들과 물이 부딪쳐야 비로소 여울이다. 취수보에 인위적으로 갇혀 있는 강에는 여울이 될 수 없다.

본디 생명은 보이지 않아도 숨은 돌처럼 모든 것을 있게 하는 원천이다. 물과 서로 부딪치는 물살이 되어 생명이 생명을 부르는 여울의 힘을 되찾을 때 비로소 금강이리라. 지금은 제 몸을 태우고 사라지는 물의 힘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촛불이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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