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안용산의 생명의 고향, 금산 여울의 노래
(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11)

.- 당굽여울 -

안용산

굽이친다.

굽이치고서야
물살이 오르고 땅이 솟는다

보이지 않던 그때
솟아올라 점점
벼랑이다.

벼랑 그 끝에 서야 벼랑이 보인다.

벼랑을 따라 바람이 굽이치고 바람을 따라
빛살이 되고 길이 되어 마을이 된다.

수통이었으리.

당굽여울은 여신여울 또는 여실녘여울로 부르는 여울로 지금은 마치 우렁골여울과 이어져 있는 여울처럼 보인다. 여신여울로 부르는 것은 당굽여울이 자리하고 있는 지형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땅굽재를 넘어 이 여울을 건너 수리미소를 지나 지렛여울로 가는 장길이었다. 지금은 이 여울에 다리공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다시 자연이 여울을 복원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여울이 자리하고 있는 곳을 ‘어실녘구석께’라고 부르고 여울 이름도 어실녘여울로 불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어실여울이 변하여 어신여울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울 이름은 어신여울보다 여러 의미로 본래 이름인 어실녘여울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어실녘이란 뜻은 ‘어슬녘’에서 변한 말로 “날이 어두워지거나 밝아질 무렵에 둘레가 어스레한 모양”을 말하고 있다. 이곳은 갈선산 아래에 있으므로 수통리에서 보면 아침이나 저녁이나 늘 어스레한 빛으로 보일 것이고 이곳으로 물이 흘러오기 때문에 마을 이름도 수통리라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에 있는 ‘땅굽’하고도 연결이 되는 말이기도 한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