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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불붙은 조합장선거, 금산농협 선거 앞두고 ‘내부기강’ 총체적 부실박상진 조합장(비상임) 이사진과 법정다툼 진행 중에도 잿밥에만 관심

▮금산농협 내부직원 ‘조합원 명부 유출의심’으로 일탈행위 일으켜
▮이번 선거 박상진 조합장의 경영능력 평가전, 일취월장 성장하는 만인산농협 전순구 조합장과 비교돼

금산농협 전경.

몇 개월 앞으로 다가선 내년 3월 ‘농협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금산농협의 계속되는 일탈행위로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직도 결론나지 않은 박상진 조합장(비상임)과 금산농협 일부 이사들과의 법정다툼이 지루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산농협 소속 직원의 ‘조합원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 A씨가 평소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조합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유출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내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으로 예민한 시점에 사태가 발생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 관계자는 "아직은 조합원 명부를 유출하기 위해 보관한 것으로 만 보이나 복사본이 있는지, 외부유출 정황이 있는지, 보다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처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였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사실의 진위여부를 떠나 철저하게 관리되도록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원들은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유수의 금융기관에서 조합장과 이사간의 분쟁과 법정다툼으로 아직도 정상적인 이사회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직원까지 조합원들의 개인정보 유출하는 사태를 일으킨 점은 매우 심각한 일탈행위일 뿐만 아니라, 내년 조합장 선거를 비롯해 향후 금산농협의 명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 우려 된다“며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의 심각성은 박상진 조합장(비상임)이 취임하면서 이사진과의 갈등구도로 금산농협의 성장과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단위농협의 주력 경영이 금융예신부문과 경제사업부문으로 구분되는데 금산농협의 경제사업 분야는 치열한 경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유사업도 일부 사업장을 매각하였고, 농협 하나로 마트 또한 경쟁업체의 증가와 시설인프라 낙후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그렇다고 만인산농협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괄목할 만한 이렇다 할 사업도 제대로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현재의 금산농협은 변화와 혁신적 경영으로 해법을 찾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때 내부적으로 갈등과 분쟁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끊임없는 다툼으로 그나마 유지하는 지역의 대표적 금융사의 위치도 인근 만인산농협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금산농협의 중장기적 비전 제시는 물론 투명한 경영과 합리적 의사소통으로 조합원과 직원이 혼연일체하여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도 시원찮은 상황에 지난임기 동안 뚜렷한 성과도 이끌지 못했음에도 박상진 조합장(비상임)은 각종 행사장을 쫓아 자신을 알리기에 급급하다.

만인산 농협, 농가조직화 성공...10년간 1000% 고속성장

만인산농협은 추부면, 복수면, 군북면 등 3개 면을 관할 구역으로 하며 약3300여 명의 조합원을 구성원으로 한다.

2004년 유통사업을 시작한 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11년 농가조직화와 품목 다변화에 시동을 걸면서 반등을 시작했고 2017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1차 확장 시점부터 매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증가 추이는 2011년 43억 원에서 지난해 431억 원으로 연평균 100%를 상회하며 지난 10년 동안 1000% 이상의 고속성장을 했다.

특히 2015년 3월 전순구 조합장이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박기범 APC 센터장과 팀을 이룬 것은 만인산농협 APC 사업의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이후 체제가 정비되고 고속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유통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 농협 대외마케팅사업 연도대상과 최우수상을 4년 연속(2017년~2020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3년 연속 (2018년~ 2020년) 농산물 마케팅상, 최우수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는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수상했고 40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취급물량은 연평균 약 3000톤이며 거래처는 △대형마트 10곳 △온라인 3곳 △편의점 4곳이고 홍콩, 싱가폴 등 5개국에 수출을 한다. 지난해 기준 공선출하 회원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1억3100만 원에 달한다.

전순구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 목적 1번은 조합원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향상에 있다”며 “농산물 제값받기가 어려워 농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농협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조합장은 “농협 채소류 유통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만인산농협 거점 스마트 APC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농협간 연대와 협업을 체계화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만인산농협은 APC 포함 6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사업 831억 원과 예수금2430억 원. 총자산 358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 32억 원이 예상되는 내실 있는 운영을 하는 농협으로 성장했다.

비농협인 출신의 전순구 조합장은 “사무실에서 업무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조합원과 땀 흘리는 것이 더 편하다”며 관내 농협지점은 물론 조합원들의 농장과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숙원사항을 즉시즉시 해결하여 농가의 생산성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타 조합장들은 내년 선거에 잿밥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전순구 조합장은 “오늘의 최선이 내일의 최선이다”라는 신념으로 “본연의 맡은바 임무에 충실할 때 그 결과로서 부름을 받는 것이지, 결코 본질을 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겸손의 자세를 보였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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