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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15)

- 돌이뫼여울 -

안용산

돌아온다.

물살이 물살로
도는

둥근 산
물살이
돌아오고 있다.

물살이 물살로 부딪쳐 돌고 돈다.

물살이 돌이고 돌이 물살이었던 그곳으로
기억처럼
물소리 남기고 돌아간다.

돌이뫼였으리.

돌이뫼는 평촌리 물페기 마을 앞 강가에 있으며 한자로 원산圓山이라 하였다. 돌이뫼는 금강물이 세게 부딪쳐 이루어진 둥근 산이다.

그래서 물살이 거세지면 돌이뫼를 돌아가듯 둥굴게 부딪치고 물살이 약해지면 물살은 돌이뫼 앞에서 급하게 돌아 흐른다.

지금도 강물이 불어오면 물살이 산을 돌아 굽이쳐 흐르고 있다. 이름처럼 돌이뫼 그 자체는 물살이 만든 둥근 산이고 물살이 돌이고 돌이 물살이었던 그곳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고 예감하는 상징처럼 물소리는 세차게 흐르고 있다.

평촌리는 눌재 양성지 선생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면서 선생을 따르고 모시는 龜岩祠구암사가 있다. 사당의 이름처럼 거북이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촌리가 자리하고 있는 마을의 형국이 거북이 형상이고 돌이뫼도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다. 금산의 8경 중 하나로 歸來亭귀래정이라 부르던 정자가 바로 돌이뫼에 자리하고 있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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