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경찰서 제 54대 양낙운 서장 취임 100일 특별 대담

주민만족도 전국평가 4위, 앞서가는 경찰평가 9위
경찰서 문턱 최대한 낮춰 이웃같은 경찰상 확립

경찰서장 취임 100일과 제59주년 경찰의날을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제59주년 경찰의 날을 즈음하여 이렇게 특별대담의 자리를 마련해 준 김성식 금산신문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금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00일이나 지났다니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군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 100일을 되돌아 보면 군민들을 위해 특별히 한것도 없이 어느덧 짧지 않은 시간만 흘려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더욱 더 친절한 경찰, 군민들이 가까이 하고 싶은 금산경찰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싶다.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간략히 정리한다면
대외적으로 지난 제24회 금산인삼축제가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치뤘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 모두는 군민과 경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 우리 금산지역에서 개최될 도민체전과 국제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토양을 구축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금산경찰서가 전국 78개 3급지 경찰서 중에서 주민만족도 평가에서는 당당히 4위를 차지했고, 앞서가는 경찰관서 평가에서도 9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이는 모든 군민의 성원과 전 직원이 혼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군민과 함께 기초질서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도 최근 오토바이 사고 등 아까운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금산신문사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새롭게 구성된 녹색어머니회 등 각종 단체와 협력해 어린이와 노인 교통사망 사고를 예방하는데 모든 경찰력 을 집중 투입하겠다.

또한, 금산지역은 인삼절도 등 농축산물 절도예방과 인삼약초시장을 중심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과대광고 등 민생 침해범죄 단속에 주력할 것이다.

양서장이 강조하는 중점사안은 무엇인가
나는 「家和萬事成」이란 말을 좌우명으로 여기면서 30여년이 넘는 경찰생활을 해왔다.
가정이 화목해야만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우리 경찰도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진정한 가족이 되지 않고서는 경찰이 추구하는 그 어떤 목표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家和」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말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찰의 모습이다.

나아가 「家和」의 개념을 가정에 국한하지 않고 직장과 지역사회로 점차 확대해 직장 동료와의 화합은 물론 경찰과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직장동료와 지역 주민을 가족처럼 아껴주고 보살펴 주는 금산경찰, 이것이 경찰서장으로서 추구하는 금산경찰의 모습이다.

겉으로 보이는 가시적 성과보다도 내적인 성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복안은 있는가
경찰은 조직의 사활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도 높은 개혁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경찰 개개인의 인성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개인으로서의 경찰관보다는 공인이자 공복으로서의 경찰관이라는 마음가짐을 각자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경찰도 이를 위해 가족사진에 「나는 우리 가족·경찰·국가의 얼굴이다. 멋있고 자랑스런 금산경찰」이라는 다짐을 새긴 스티커를 전 직원에게 제작, 지급해 행동의 준칙으로 활용하고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

경찰관이 개인의 입장보다 자신의 가족과 모든 경찰과 온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때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경찰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모습이 우리 경찰이 추구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금산경찰도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군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군민의 경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직원들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직원의 사기는 경찰조직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주민만족이라는 경찰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본요소라고 생각한다.

결국 다양하고 복잡한 경찰목표의 달성여부는 직원들의 사기 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듯 싶다.

이와 같은 직원 사기의 요체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배려해 주는 마음, 내가 먼저 양보하겠다는 마음가짐, 경찰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서로가 기꺼이 화합하고 단결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것은 직원들과 관리자가 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자신은 늘 가족같은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째 직원이 직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해 주는 직원가족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것, 둘째. 직원과 배우자의 생일에 축하카드와 선물을 지급하는 것, 셋째. 매년 6명의 모범경찰관을 선발해 배우자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도록 하고 있다.

넷째. 동호회 활동 활성화, 다섯째. 모범선행 경찰 발굴 포상, 여섯째. 환경개선을 통한 명랑한 장분위기 조성 등은 모두 직원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방안들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직원들이 가족처럼 아껴주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경찰서장으로서 금산지역을 위해 앞으로 기울일 노력들은
금년들어 현재까지 금산지역에서 교통사고로 12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는데 전체사망자의 약 60%에 해당하는 7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그래서 교통사망사고 특히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망자를 줄이는데 최우선 목표를 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행정발전위원회·녹색어머니회 등 각 협력단체와 대대적인 합동캠페인 전개 등 교통질서의식 향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한편, 곧 준공할 교통안전 교육센터를 십분활용, 교통사고로부터 쉽게 노출되어 있는 관내 유치원생과 노인 등을 상대로 부단히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금산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시책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인삼밭 주변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농축산물 도난 방지를 위한 목검문 강화 등 지역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인삼과 농축산물 도난 예방을 위한 각종 특수시책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밀수인삼 유통 차단, 적극적인 인삼홍보활동 전개 등 지역경제를 보다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경제경찰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그래서 임기동안 지역의 평온한 치안상태 유지는 물론 금산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금산경찰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산에 대한 느낌과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무엇인가
이제까지 홍성·대전동부·논산경찰서장을 지낸바 있기 때문에 이곳 금산지역과 주민들이 전혀 낯설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살아 온 이웃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서장으로 취임해 100일 남짓 생활하면서 어느곳을 가거나 항상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을 접할수 있었으며, 금산경찰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들을 대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정으로 맺어진 한 가족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경찰업무의 특성상 군민들에게 일정한 불이익을 줘야만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이 생겼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을 것을 예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민 여러분과 우리가 서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함께 한다면 아무리 단단한 마음의 벽이라도 허물어버릴 수 있다.

그 벽을 허물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 드린다.
항상 경찰을 성원해 주시는 군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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