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등 6곳 2~3월 선거집중, 금품,향응 제공설등 혼탁우려
금산지역 각 농협 조합장의 임기가 올해 안으로 종료됨에 따라 조합장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조합장의 임기가 끝나는 농·축협은 모두 6곳으로 인삼조합 김영근 조합장이 3월2일, 제원농협 이점용 조합장과남이농협 김상수 조합장이 3월31일, 금산농협 조신영 조합장 4월17일, 부리농협 양상배조합장 4월21일, 축협 양장수 조합장이 5월6일, 진산농협 이흥용 조합장이 5월7일을 기해 각각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합별 선거일은 각 조합 이사회에서 조합장의 임기가 끝나기 15일에서 45일 사이에 결정해 공고하게 되고 이에 맞춰 후보자 등록과 공식적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현재까지 이사회를 통해 선거일정이 확정된 지역은 없으나 선거를 앞둔 지역마다 출마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게 이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벌써부터 금품, 향응 제공설이 나도는 등 과열,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게 되는 금산 인삼조합은 유일하게 간선제 선출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렇다할 경쟁후보 없이 김영근 現조합장 단독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금산농협의 경우 조신영 現조합장이 7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동열 친환경유기농협회 금산지회 회장, 이종남 금산농협이사, 최병원씨등 4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접전이 예상된다.
금산농협에 이어 선거가 실시되는 부리농협의 경우 양상배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반면 길기배 前부리농협 대의원과 전공표 前 부리농협 감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시기적으로 가장 늦은 5월 말쯤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진산농협은 現 이흥용 조합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화서 前 군의원은 출마에 관해 ‘더 생각해 보겠다’며 유동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농업경영인 후계자 최명훈씨가 경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김모씨(금산읍 중도리)는 “올해 유난히도 많은 조합장 선거로 인해 벌써부터 금품설이 나도는 등 조합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거로 인해 주민들간에 갈등양상이 나타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실시되는 각 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서 쌀시장개방과 FTA 체결에 따른 농민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어서 현재 농촌사회의 화두인 농협 개혁을 어떻게 이끄느냐는 문제가 당락의 주요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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