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노인들을 상대로 방문판매 방식을 통한 과장광고 및 기만적 무료경품 제공 등의 상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기판매는 노인들이 각종 상품 환불절차 등을 잘 모르는 점을 악용, 노인들을 상대로 고가의 불량 난방용품 등을 판매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산군 주민들에 따르면 농촌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은품 등을 미끼로 확인되지 않은 난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리면에 사는 김모(70) 할머니는 식사와 차량을 제공하면서 판매원들이 옥매트를 2개 구입하면 건강보조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유혹해 고가로 구입했다가, 건강보조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교환을 요구하자 경품이라는 이유로 교환을 거절했다고 안타까움을 하소연했다.
확인결과 그 업체는 임대매장을 빌려 각 지역마다 돌아다니는 미신고 떠돌이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행태는 특히, 난방이 취약한 외진 시골마을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온돌판넬을 고가로 판매·설치하고 사후에 고장으로 인한 A/S는 불성실하게 대응하거나 연락두절인 사례가 다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판매원들이 가져온 각종 제품들은 시중에는 단 한차례도 판매된 적이 없고, 안전청으로부터 검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김 모 할머니는 1년 전 노인들을 모아서 관광을 시켜준다는 업체를 따라갔다가 5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할부로 구입했다. 하지만 김 할머니는 당뇨와 혈압이 있어 건강식품을 복용하면 안된다는 병원의 권고를 받고 반품하려고 했지만 엉터리 연락처로 인해 반품할 수 없었다.
또, 이 모 할머니는 방문판매업자로부터 냄비를 구입했다. 하나를 더 사면 1개를 무료로 준다는 말에 지인을 소개해 하나를 구입하도록 하고 본인은 1개를 공짜로 받았다. 하지만 공짜라던 제품에 대해서도 계속 대금 청구서가 날아왔으며, 이를 무시하고 지내던 중 본인이 신용불량자로 등재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입한 물품 중 계약해지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금산군소비자보호센터(☎041-753-9898)에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한다.
/ 김상희 기자
김상희 기자 gsm7106@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더민주 황명선 50.84%, 국힘 박성규 47.15%로 제쳐](/news/photo/202404/31152_20960_5512.jpg)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더민주 황명선 50.84%, 국힘 박성규 47.15%로 제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