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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최한용과 茶한잔의 여유를…
정말 해서는 안될 일.

며칠전의 일이다. 시내에서 모임이 있어 식사겸 술을 몇잔 나누었다.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대리운전을 불렀다.이럴때 가끔 갈등을 느끼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충분히 운전 할 수 있는데 하는 자신감---. 괜히 대리운전비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나에겐 철칙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던지?,일단 마시면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었다.사람들과 즐거운 모임을 마치고 대리 운전기사가 도착해서 같이 집으로 가던중 신호대기 관계로 정차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꽝~~하고 충격음이 들리면서 차가 출렁~~ 앞으로 밀렸다.

뒤에 오는 차량이 정차하지 못하고 추돌을 한것이였다.
차에 비상등을 켜두고 내려서 확인하려는데 조금 떨어져 있던 가해차가 또 쿵~하고 2차 추돌을 하고 말았다. 운전자는 40대로 보이는 여성이였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술 냄새가 확~~풍겨왔다.
우선 뒤 따르는 차량의 추돌을 막기위해 비상등을 켜시라고 말씀드렸다.하지만 비상등 스위치를 찾지 못하시는게 아닌가?

내가 우선 비상등을 켜놓고 뒷차를 우회시키면서 운전자께 말씀을 드렸다.
술 드셨지요?  안드셨단다. 그럼 혹시 초보 운전자 이시냐고 물었더니 아니시란다 .면허 없냐고 여쭈었더니
그렇지 않단다. 그리고 나서 조금 후 딱 2잔 마셨단다. 어찌하면 좋으시겠냐? 여쭈어 보았더니 정식 사고 처리 하시자고 한다.그러자 내 차를 몰고가던 대리기사가 경찰서에 전화로 신고를 했다.
차 2대가 신호 대기라인에 비상으로 정차하는 상태에서 나는 지나는 차량을 수신호로 우회시키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서 순찰차가 비상등을 깜박이며 달려 오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하자 상황조사도 아직 하지않았는데 가해차량 운전자는 지나는 택시를 손으러 불러 차를 두고 도망가려 택시에 타고 말았다.급히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정차시킨후 운전자를 택시에서 끌어 내리더니 순찰차에 태워버렸다.  페인트로 양차의 정차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더니 경찰은 차를 길옆 안전지대로 이동시킨후 관할지구대로 따라 오라고 했다.
그 운전자의 차는 경찰이 안전지대에 두고 우리는 순찰차 뒤를 따랐다.

관할 지구대 사무실, 밤 10시도 되지않았는데 민원인과 야간근무 교대인원으로 벅적이고 있었다.
불려 온 민원인들로 지구대 사무실은 시끌 시끌했다,조사가 시작되였다.
우선 음주측정이 있었다. 내차 대리기사.측정결과---.수치0,0000. 상대 가해자 여성운전자. 0.13333면허취소 수치란다.알코올 농도가 0.1%를 넘으면 만취(滿醉) 상태를 표시하고 있단다.

경찰은 가해자에게 혈액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에는 하겠다고 하시더니 결과에 따라 벌과금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씀에 인정하겠다며 조사서에 서명을 하고 나자 관할서에서 교통사고 처리반이 도착했다. 내 차량의 범퍼 파손상태를 촬영하더니 내 차 대리기사에게 차량 등록증, 수리견적서를 작성하여 다 다음날 09:00에 출두하라는 명령서를 전달 받고 우리는 귀가를 서둘렀다. 그 사이 여성운전자의 남편분이 도착하셨다.
부인의 부상 여부 상태만 확인하고 아무 말씀도 없이 소파에 앉으셔서 한숨만 길게 내 쉬고 계셨다.
말 한마디 하시지 않았다. 왜 일까? 저 자신도 조금 놀랬다.너무 어처구니 없어서였을까?그뒤 그분들은 어찌되였는지 알 수 없었다.

술 2잔밖에 하지 않으셨다던 그 운전자는 거의 만취상태였다.
몸을 잘 가누지도 못하면서 잘못한것 없다고 정식 사고 처리하자는 의도는 무엇이였을까?면허 취소되고, 고액의 벌과금내고,차량수리비 물어주고,게다가 대리운전자는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 내일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나로선 대리기사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스스로 판단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나는 이런 사고가 처음이였다. 음주로 면허가 취소되는 수치도 이번에 처음알았다.
처음에 술 한잔 했다고 솔직히 인정하고 비용 물어줄테니 해결 하자고 왜 먼저 말하지 못했을까?
그랬으면 벌과금 없이 쌍방이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여성운전자라 우선 놀라움 때문이였을까? 이해가 가지않았다.
요즈음은 운전이 살아가는데 거의 필수항목인데---. 재 면허 취득하려면 또 비용이 많이들어야 하고, 2년간의 공백기간도 필요하다던데---.

자료를 찾아보니 음주운전 측정이 처음 시작된것이 1980년 6월11일이란다.
당시 치안본부는 차주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여 미국에서 음주 감지기 400대를 도입하여 전국경찰에 나누어주고 음주 운전자를 강력 단속하도록 지시했단다.음주 감지기를 도입하게된것은 1979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음주운전으로 2006건의 사고가 발생,150명이 사망하고 1,711명이 부상했기 때문이며 이는 1978년에 비해 45,9%가 증가했기 때문에 긴급시행하게 된것이란다.

음주운전은 없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도 하지 말아야 한다.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다.나로 인해 선량한 타인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잠시의 오판이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줄 수도 있다.

음주 단속기준은 스웨덴이 0.02%, 일본 0.03%,우리나라 0.05%로 외국에 비해 덜 엄격하다고 한다.          
0.05~0.1%미만은 100일간 면허정지란다.숫치의 높,낮이보다 술을 하면 운전 해서는 안된다는 철칙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도 이젠 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술 권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건전한 오락문화로 바뀌어야 할것이다.
술 인심이 후한 나라, 안 먹겠다고 해도 억지로 먹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술 거나하게 한잔하고, 사고를 저질러야 영웅호걸로 대접받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 스스로 약속합시다. 술 마시면 운전대 놓고, 운전대 잡으려면 술잔을 놓고~~~~.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 그건 음주운전이다.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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