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최한용과 茶한잔의 여유를…
日本人, 생활속 그들의 文化는?(Ⅱ)/ ASA 공장장 최한용

<지난호에 이어>

승차권구매등 다양한 자판기를 구비하고있다.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은 물론이지만 더 큰 것은 관리하는 사람이 현금을 만질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돈 관리가 되어 진다고 한다. 기차역이나 도로변, 빌딩 주변 모퉁이에 즐비한 자판기, 어떻게 보면 동전 소리만 들리는 판매기에서 사람의 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24시간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본 문화를 이야기 하면서 온천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일본엔 화산 지대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온천이 산재해 있다 어느 도심에서나 조금만 벗어나면 가까운 온천을 만날수 있을 정도로 산재해있다.

그래서 여행사 사무실마다 전국 온천 관광 안내 포스터가 늘 쌓여있다.
일본의 온천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관광지 온천은 통상 숙박코스로 되어 있다. 일단 온천에 입장하면 '유카타'(浴衣)라 불리는 가운을 받아입는다.

이 가운을 입고 여관 및 호텔, 그리고 주변 음식점, 술집, 노래방, 기념품 가게 까지 다닐수 있다.
특히 춥지않은 계절엔 '게다'라 불리는 나막신에 가운을 입고 주위를 산책 할수도 있다.

그리고 목욕장을 24시간 운영한다 따라서 아침 일어나서 목욕하고 저녁에 관광마치고 돌아와서 목욕하고 자기전 또 목욕을 한다 목욕 횟수에 관계없이 요금은 일정하다.

그리고 온천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푸짐한 저녁만찬이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저녁만찬은 진미중의 진미다. 이렇게 그룹 단위로 전국의 온천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 관광지도 구경하고 몸도 온천에서 쉬는 참다운 휴식여행이라 할수있다.

그리고 어느곳이나 하늘이 보이는 노천탕이 있다 특히 겨울날 주변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노천에서 머리만 내놓고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는것은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머리는 차게 발은 뜨겁게'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눈의 고장, 최북단 훗카이도 노보리 베츠의 노천탕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오이타의 “벳부” 시즈오카의 “아타미” 난키의 중심도시 “시라하마”를 일본의 3대 온천이라 부른다.

특히 관광 온천지대의 정원은 하나의 예술품이다.
사람이 만든 인공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울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빼어나다.

탕에서 커다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정원은 그대로 한폭의 액자가 된다.

몇 가지 사례를 적어 보았다.
우리와 다른 문화도 있지만 같은 피부색의 동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2~3시간이면 날아 갈 수 있는 지역, 시차도 없고 그저 바다건너 있는 곳이라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세계가 하나된 세상, 나라는 다르지만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똑 같은것 같다.

그러면 경제대국 일본인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유엔개발계획 자료에 의하면 1999년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세계 9위에 올라있다.

세계경제를 주름잡는 일본, 세계 최장수국 일본이지만 행복지수는 역시 가진 것과 비례하지 않는 모양이다.

실제 일본에 잠시 머물며, 늘 느끼는 것은 국가는 부유한지 몰라도 개인은 대부분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가정주부도 시간제 파트타임 등으로 생계를 돕고 있는 것이다. 집에 대한 할부금,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등으로 혼자 벌어 생계를 꾸려 가는게 어렵다고 했다.

이제까지 대다수 일본사람들의 삶의 보람 즉 행복관은 일과 떼어서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회사인간” “조직인간” “일벌레” 더나아가서는 “경제동물” 이라고 까지 빗대어 말해 왔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젊은 세대의 인생관은 “재미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구세대 가치관과 큰 갈등을 빚고있다.
조직 중심의 “회사인간”에서 벗어나서 개인중심의 “생활인간”또는 이기주의 인간이 되어가고있다.

구세대 일본사람들은 “생산세대”였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소비세대”로 변하여 가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일본인 스스로도 일본 사회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최장수국 일본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산성 없는 소비만이 증가하고 있고 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연금 관련 지급등 사회복지관련 지급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어 얼마안가면 연금이 바닥 날것이라는 우려가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다.

언젠가 일본에서 여행했던 아주 작은 시골 간이역이 생각난다. 레일도 단선이라 기다렸다가 역에서 교행한다. 내리는 사람도 손꼽을 정도이고 역무원도 두 사람이 전부다.

정식제복에 모자를 쓰고 깃발 흔들며 호르라기로 신호하는 나이든 역무원의 모습에서 일본이 지탱되고 있음을 느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

죽어도 일한다는 그들의 근성 높이 평가해 주고싶다.

간이 역사지만 깨끗이 관리되고 있었고 화분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다. 꾸밈없는 하나의 풍경처럼 그 모습이 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끝>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