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푸른신경과 김석일원장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뇌사(腦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사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정확히는 잘 모르고 계실거라 판단됩니다.
뇌사와 식물인간은 다릅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스스로 생명유지를 할 수 있는 단계이고. 뇌사는 스스로 생명유지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뇌에는 대뇌, 소뇌, 뇌간으로 구분 되는데 생명유지에 관계되는 뇌는 뇌간입니다. 뇌사는 뇌간이 죽은 것을 말합니다. 즉 뇌간이 살이 있느냐, 죽어 있느냐로 식물인간과 뇌사를 구분 합니다.
뇌사 후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후 심장사(心腸死)로 사망합니다.
가만 두면 수일후 사망하기 때문에 각 장기가 살아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을 뇌사로 판정하여 장기를 떼어내면 안되기 때문에 뇌사 판정은 엄격하고, 신중하게 이루어 집니다.
뇌사의 선행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인질환이 확정되어 있고, 치료돨 가능성이 없는 기질적인 뇌병변이어야 합니다.
2. 깊은 혼수 상태로 자발 호흡이 없고 인공흡기로 호흡이 유지되고 있어야 합니다.
3. 치료 가능한 급성 약물중독(마취제, 수면제, 진정제, 근육이완제 등 기타 독극물),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장애(간성혼수, 유독성 혼수, 저혈당 혼수, 뇌병증 등)의 증거가 없어야 합니다.
4. 저체온 상태(직장온도 32도 이하)가 아니어야 합니다.
5. 쇽(shock)상태가 아니어야 합니다.
판정기준은
1.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2. 자발 호흡의 비가역적 소실
3. 양안 동공의 확대고정
4. 뇌간반사의 완전 소실
5. 자발운동, 제뇌강직, 제뇌질강직, 경련 등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강직이나 경련이 있으면 대뇌에서 뇌간을 통해 척수로 오는 통로가 살아 있기 때문에)
6. 자발 호흡검사에서 자발 호흡이 유발되지 않아야 합니다.
1-6을 6시간 후 재확인 합니다.
7, 뇌파 검사에서 평탄뇌파가 30분 이상 확인한다. 이는 신경과 전문의가 판독한다.
이런 뇌사는 아무나 평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뇌사 판정의 능력이 있는 신경과, 신경외과, 마취과 전문의 중 2인(단 한명은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 포함)가 하고 장기이식에 에 관여하는 의사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김석일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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