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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가는 길.[1/3]

늘 꿈에 그리던 민족의 영산, 백두산.

이번 우리는 그곳을 찾아간다.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는 전직장 동료 3명이 부부동반으로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동료의 손녀와 함께하는 7명의 일행이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곧 중국민항 항공공사 AIR CHINA 144편, 인천출발 연길행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하며 백두산 여정은 시작되였다.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연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간다.군용 비행장과 공용으로 운영되는 공항은 작은 시골공항이였다, 입국심사 수속이 좀 지루하긴했지만 문제는 없었다,특이한것은 짐을 찾아나갈때 짐에 부착된 태그와 영수증 태그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통상 모든 공항에서 생략하는데 아주 바람직한 과정이였다.

짐이 바뀔우려도, 도난 우려도 없다는 것이다.

입국장 입구에서 우리를 안내 할 조선족 여자가이드를 만났다,예쁘게 생긴,가이드를 하고있지만 아직 한국을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다는 27살 처녀였다.

이번 여행은 우리 7명 단독팀이다,노쇼핑,노팁,노 옵션의 팩캐지였다.통상 한팀이 최소12명은 넘어야 하는데 ---.

7명이 25인승 중형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우린 중국 조선족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연변이다,연변 조선족 자치주는 연길,도문,돈화,화룡,용정,훈춘등 6개시와 왕칭,안도 등 2개현으로 구성되여 있단다.중국속의 작은 한국이다, 조선말기부터 한국인이 이주하여 개척하고 이전에는 북간도라 불렀는데 1955년 자치주로 승격되였단다.

연길시 40만 인구중 40%가 조선족이라는데 요즈음 그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단다.

버스는 출발하며 곧 진달래 광장에들린다.공원이다, 진달래광장이라고 한글로 쓰여졌는데 한자로는 금달래광장(金達萊 廣場)이라고 적혀있다.여름철을 맞아 조선족 연길음식전이 열리고 있었다.매년 여름철 3개월간 이곳에서 열린단다.

우리의 작은 지방축제랄까? 간이음식점이 즐비하고 포장마차,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길거리 노래방,각종 민예품판매점,옷등 생활용품 판매부터 아이스크림까지 길거리 음식도 풍부하다.

우리도 포장마차에 앉아 연길의 빙천(氷川)맥주와 안주로 목을 축인다.우선 이곳은 말과 글에 어려움이 없다,

발음의 액센트만이 조금 상이할뿐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다,지불하는 돈도 중국의 위안화가 필요없다.한국의 원화가 그대로 유통되고 있다 . 간판도 위쪽엔 한글로,아래엔 한자(漢字)로 되여있어 중국이라는 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곳도 많다, 길거리 노래방, 2곡 부르는데 1,000원이란다.한사람이 마이크 잡고 노래하면 다른사람들은 둥실~둥실~~ 춤추고, 아이들은 경주용 작은 장난감 차타며 신났다.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겨운표정들이다, 밤이면 무대에서 공연도 펼쳐진단다.

총으로 쏘아 인형이 넘어지면 가져 가기라든지,굴렁쇠를 막대에 던져 넣어진 수량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것이라든지 우리네 지방축제 한마당에서 볼수 있는 것들은 다 있었다. 여름날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작은 축제였다.

조금 색다른 것은 이곳사람들, 특히 젊은 여자들의 옷차림이 상당히 개방적이고 세련되여 있다는 것이다,

짧은 치마에, 과감한 노출패션,선그라스 차림,화려한 색상의 옷,짙은 화장--등등 중국이 아닌 서울거리를 보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아직도 상의를 거리낌없이 벗은 채로 활보하거나 담배를 아무데서나 피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어 대조적이였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연길시내 조선족은 네사람중에 한사람은 한국에  가 있다는 것이다,한국에서 돈이 많이 유입되여 주택의 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중국 어느도시 못지않게  부유한 편이란다,가이드의 부모님도 한국에 계신단다.

이곳 연길의 공무원 평균 급여가 한국돈으로 월600,000원정도 된단다.타도시 산업체 근무자에 비해 높은 편이란다.

진달래 광장 공원을 둘러보고 숙소로 향한다, 가는 길의 간판이 한글로 위에 적혀있고 한국거리란 이정표도 보인다.

때론 보신탕이란 간판대신 개장국이라 쓰여있고 여관이 아닌 려관, 이발소가 리발소라 적혀있다.

저녁식사 장소, 호텔의 식당이였는데 아기 돌(그들은 아직 돐이라고 쓰여있었다)잔치 이벤트 장소였다.풍선이 천장에 두둥실 떠있고 이벤트를 위한 소품도 골고루 갖추어져 있었다,때론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나보다,

웨딩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있다.장소는 화려했지만 식사의 맛은 별로(?)였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연길까지 도착한 하루의 일정은 마무리되고 연길에서의 밤은 깊어간다. 조선족을 위한 한국방송이 위성을 타고 실시간 방송되기에 궁금함은 없었다, 연길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T.V 위성안테나를 설치한곳이 많은데 대부분 조선족집이란다.호텔 경영주도 한국인인가 보다, 한국인 관광객들 뿐이다,인터넷도 가능하고 언어에 불편함이 전혀없다,백두산 관광을 위해 백두산이 가장 가까운 이곳 연길공항으로 전세기가 청주,부산,대구등에서 많이 들어온단다.

심양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도 있지만 이동거리가 멀어 고충을 감내해야 한단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중국은 광활한 지역이지만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북경을 기준으로 전국표준시를 하나로 정해 놓아 우리나라보다 한시간이 늦다, 실제는 같은 시간대여야 하는데 한시간 늦다보니 아침 6시인데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느낌이다.

간편한 차림으로 호텔밖으로 나가본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이동하는 사람들은 그리많지않다.

상점도 열린곳이 별로 없다. 단지 광장에 나이드신 분들이 모여 아침체조(?)에 열중이다. 건강을위한 모임이리라.

절도가 있다기 보다 아주 자유스런 모습이다. 시장주변 길거리 포장마차.아침을 주로 매식한다는 중국인들,걸어가든, 자전거를 타든,승용차를 타고가든 두부.튀김,만두,빵등을 하얀 비닐봉지에 담아 사들고 간다.

아침이란다,

호텔로 돌아와 뷔폐식의 아침을 먹는다, 대부분 한국 관광객들이다, 어제 백두산에 올랐다는데 날씨가 좋아 천지를 충분히 관람할 수 있었단다.우리도 오늘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걱정반,근심반으로 우리일행 7명을 태운버스는 호텔을 출발, 백두산으로 향한다.[계속]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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