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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영화를 통해서 이었다. 무심코 TV를 보다가 보게 된 이 영화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이 후 나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책을 읽게 되었다.
항상 책이나 영화를 함께 보게 되면 서로 상충되는 내용이 어색하게 표현되었거나 다르게 와 닿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은 책의 내용이 영화로도 잘 표현되어서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히 말하자면 간염에 걸린 열다섯 살 어린 나이의 주인공 남자는 첫사랑인 36살의 첫사랑 여인과 사랑을 하게 되면서 겪는 스토리이다.
이름은 한나, 예민하고 주인공 남자보다 훨씬 연상인 그녀와 만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한나는 그의 곁을 떠난다.
이 부분에서 나는 감정몰입이 되어서 화가 났다. 갑자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떠나버리면 남아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하지만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를 법정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가 필사적으로 숨겨온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게 되면서 이해 할 수도 있게 되었다.
누가 뭐라 해도 명장면은 한나가 떠나기 전에 서로 만나면서 주인공이 여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다. 그녀는 문득 어린 남자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그녀는 글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강렬하면서도, 우아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이라는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깨트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동을 받을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진심을 볼 수 있었다.
더운 이 여름날 소설한권 추천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을 만큼 괜찮은 책인 것 같다.
금산유치원 주무관 김지화님
금산 주민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금산도서관과 금산신문사에서 협력하여 진행하는 서평릴레이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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