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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치우려고 뭔가를 들라치면 아내는 ‘여보~ 그거 주말에 써야 돼. 버리지 마.’ 또 다른 하나를 짚어들면 딸이 ‘아빠! 그건 내 소중한 건데 버리지 마세요. 이건 되겠지?’ 하며 주워들라치면 막내 영우가 ‘아빠. 내가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건데 버리려고 해요?’하면서 날 본다. 모든 게 다 소중한 물건,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하고 있는 가족들 앞에서 난 또 좌절하고 만다.
이런 나의 희망을 위한 속시원한 해결책이 바로 이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란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르더니 꾸준한 고공행진이다. 그런 거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많은 잡동사니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을 요약해보면, ‘정리는 버리는 것부터’ 라는 버리기의 중요성, 물건을 만졌을 때 설레는가에 따른 버리기, 버리는 순서는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버리기 어려운 옷이라고 실내복으로 입지 마라.’ 완전 지당하신 말씀 아닌가?! 정리는 매일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는 것 등이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정리가 되고나면 정말 나의 인생의 과제가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고로 정리가 안 된 집에서는 미래를 위한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
이 책을 쓴 저자 곤도 마리에는 유치원을 다닐 무렵부터 ‘정리’에 폭 빠져 지낸 자타공인 ‘정리 마니아’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 잡지에 나오는 정리 정돈법을 직접 실행하면서 잘못 알고 있던 정리 상식들을 깨닫고, 자신만의 정리법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주변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직접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일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한다. 물건을 버리기 싫어 온 집안을 창고로 만들고 있는 나의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하자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금산도서관 이용자 한 원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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