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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지친 늑대가 마을에 들어서면서 배고픔의 욕구를 글을 배우고 싶은 욕구로, 야위고 마른 외모에서 안경을 쓰고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신사의 외모로, 훔쳐보고 덤벼들던 태도에서 딩동 초인종을 누르는 태도로 변화된다.
또, 외롭고 공격적인 정서에서 친밀감과 자존감이 높은 정서로, 떠돌이 여행객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며, 등 떠밀리며 쫓겨났으나 결국은 초대를 받는 관계로 바뀌게 된다. 무서운 늑대가 교양 있는 동물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읽었던 책과 늑대가 만나는 만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치유의 힘이 가장 큰 빨간 모자, 아기돼지 삼형제, 아라비안나이트 등 옛이야기 책을 읽고 젓소, 돼지, 오리의 만남을 통해 변화된 것이다.
우선, 늑대에겐 자기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자기 스스로의 수행에 대해 평가하고 답을 하면서 즉 모니터링을 하기도 한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과 집중력이 있으며, 대인관계 능력에서도 동물들에게 등 떠밀려 쫓겨나기도 했지만 결국 관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얼마 남지 않은 돈(자원)으로 책을 사기도 하고, 시간(자원)을 대부분 학교, 도서관, 서점에서 보내게 된다. 어려운 역경과 시련에도 깨어지기 쉬운 유리공이 아니라 탄력 있는 고무공처럼 책과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을 회복시켜 가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변화 욕구를 점검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외모, 태도, 욕구, 정서, 사회적 지위, 관계, 혹은 좋은 습관까지도 지금 내 모습에서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변화되고 성장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될 것이다.
금산도서관 평생교육강사 하미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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