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저물고 2013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연말이되면 지난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다고 말들 합니다.
정말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도 큰일이 많았지요, 5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고 지난 12월에는 18대 대통령선거도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은 어느 선거보다 정말 시끄러웠고 양측의 대립이 첨예했던 선거였습니다.
세대간 갈등,지역간 갈등,빈부의 갈등,이념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복지 정책공방~~등등으로 예년 선거에 비해 대립이 많은 선거였습니다.
그래도 안정속에 선거는 종료되었고 당선자가 확정되였습니다.패배자가 솔직히 승복하고 당선자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당선자는 패배자편에 섰던 반대자들의 의견도 껴 안으면서 국가발전을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매진해야 할것입니다.국제 정세는 각기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어느때보다 어려울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복지에 대한 욕구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젊은이들은 취업전선에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아파하는 청춘들이 많습니다.일자리 창출이 문제입니다.
정년 퇴직하는 베이비 붐어 시대들의 일자리도 문제입니다.자녀 결혼등으로 비용은 제일 많이 필요할 시기인데 나이들었다는 이유로 정든 직장을 떠나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인생 2막을 새로이 시작해야 하는 시기. 정말 막막하기만 하답니다.사업을 신규로 시작하기는 나이가 많고 재 취업은 어렵기만 하고, 마땅한 일자리는 없고---.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세월은 흘러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어렵다고만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2013년 새해, 새아침,
온 대지는 하얗게 서설로 덮혀버렸습니다. 온누리에 흰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산에 오르려다 내리는 눈과 쌓인 눈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구름속으로 얼굴을 내민 태양을 동네 마을 어귀에서 맞이합니다.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붉은 빛. 온누리를 밝히며 모두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잠시 새해, 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을 적어 봅니다.
2013년도 늘 부지런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 스스로 움직여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언제든 응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곧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채찍하게 만드소서. 언제나 그런일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마음의 여유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남에게 그림자를 만들지 않도록 하게 하여 주시고 나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도록 자기관리에 충실하게 하여 주소서. 늘 이웃을 생각하고 벗들도 생각하는 그리고 가족을 위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나 스스로의 안일을 위해 빠져드는 욕심을 경계하도록 하여 주시고 작지만 나누는 인정을 베풀도록 하소서.
작은 것에 늘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스스로를 이끌어 주소서. 세상은 공존해야 한다는 진리를 스스로 명심토록 하게 하여 주시고 늘 남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갖게 하소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늦었다”라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임을 명심토록 하게 하소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연연하지 않도록 채찍하여 주시고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가까이 하게 하소서.
부족한 자신을 위해 늘 배우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나보다 나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그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받드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런 모든 말들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부단히 채찍하게 하여주소서.그리고 다시 겨울산을 오름니다.
자주 가던 동네 뒷산입니다.눈이 소복히 쌓였지만 누군가 벌써 발자욱을 남겼습니다.
부지런한 분이 길을 만들며 오르셨습니다. 정말 설국입니다.요 근래 이토록 눈이 내린적이 기억에 없는 것 같습니다.나무들도 쌓인 눈 무게에 힘들어 하나봅니다.저 아래 소나무는 가지가 부러져 버렸습니다.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나 봅니다.
눈 쌓인 산 길,발 걸음을 옮길적마다 "뽀드득~뽀드득~"경쾌한 음을 냅니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그리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오리털 점퍼에,털 모자,두툼한 장갑,목도리까지---완전무장한 덕분인가봅니다.
가끔 불어오는 솔 바람에 나무 위에 쌓인 눈이 살포시 대지로 내려앉습니다. 그 사이로 비추어지는 태양 빛,마치 보석처럼 영롱하게 아름다움을 반사합니다.
정말 산속의 공기는 참 맑습니다,정갈합니다."영차~영차~" 귓속말로 혼자 힘을내며 오르는 경사진 길.춥기보단 등에선 땀이 흐름니다.
언덕길, 내리막길도 아이젠과 스틱 덕분에 미끄럽지 않아 좋습니다.
정상입니다. 저 아래로 펼쳐진 우리들 삶의 모습.하얀 눈으로 깨끗하게 덮혔습니다.산은 검은빛과 하얀 눈으로 대칭을 이루었습니다. 배낭에 챙겨온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만끽합니다.
겨울산, 아마 이 맛에 오르는지도 모름니다.
2013년 새해아침,
늘 좋은일만 함께 하기를 다시한번 기도 드려봅니다.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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