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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드라마를 보다 별로인 장면이 있으면 “내가 써도 저 정도는 쓰겠다”라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글을 쓰려고 보면 A4 한장도 채우기가 어렵다.
제대로 된 글 한편 쓰는 것이 생각보다 왜 이렇게 어려운지.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 이후로 글을 제대로 써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탁정언, 전미옥이 쓴 “일하면서 책쓰기”는 글을 한번 써보고 싶지만 막상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들은 탁월하게 글 잘 쓰는 능력을 갖추라고 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과 그것을 담아낼 적당한 그릇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꾸준히 반복하고 훈련하여 다음어가는 과정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며 그런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책 내용은 나만의 콘텐츠 갖기, 나도 책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 책을 쓰기 위한 전략, 컨셉의 명수들 따라하기, 글쓰기와 책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심있는 챕터만 따로 먼저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는다. 읽다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한번 글을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꼭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온 삶이나 앞으로 살아갈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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