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가지 치료방법이나 약물로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누구나 솔깃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위해 만병통치약을 찾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경통증 클리닉에서 시행되는 시술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가 성상신경절 치료방법이다.
성상신경절이란 경추 부위에 위치하는 교감신경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신경절을 일컫는다.
교감신경이란 자율신경계-사람의 의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 몸의 내장기관이나 분비선, 혈관 등에 분포하고 사람들의 정서, 즉 희노애락에도 관여한다-의
일종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뉜다.
교감신경계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응급상황에서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고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항상성-우리 몸이 적합하지 않은 생활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본래의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유지에 주로 관여한다. 부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의 각기관을 보호하고 체내 자원의 유지와 회복에 관여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적절히 유지되어야 우리 몸을 외부적·내부적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게 하고 일정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질병으로 이완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을 잃으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성상신경절 치료는 교감신경계와 균형을 맞춰 항상성을 유지 시켜주는 쪽으로 작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발휘하는데, 이 치료의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사례1: 29세 여자 환자로 2년 전 결혼해 결혼 1년 만에 출산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간간이 두통을 느꼈으며, 결혼 전에
거의 한 달에 한두 차례씩 머리가 아파 그 때마다 두통약을 복용했다.
임신 기간 중에는 두통이 덜했으나 출산 후 아기를 키우느라 피로가 겹쳤는지 다시 두통이 심해졌다. 이 환자는 성상신경절치료를 몇 차례 받은 후 두통이 많이 완화되어 두통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
·사례2: 26세 여자로 몇 년 동안 변비 증상이 있어 긴혹 변비약을 복용하고 야채식 등 식이요법을 시도해보곤 했다. 직업은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탓에 성상신경절치료를 매일 한 차례씩 10여 회 받았다.
환자는 현재 변비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식사에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불편함이 없어졌고 기분도 상쾌해졌다고 했다.
·사례3 : 51세 여자로 3년 전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얼굴쪽에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지난 겨울에는 감기에 자주 걸렸다고 했다.
이 환자도 성상신경절 치료를 받은 후 얼굴에 땀이 나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으며, 감기의 빈도와 두근거림증이 현저히 감소되었다.
·사례4: 14세 남자 환자로 어릴 적부터 환절기면 코가 잘 막히고 감기를 자주 앓았으며,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성비염 진단을 받은 후 증상이 악화될 때마다 약물복용을 해오고 있었다.
환자는 엎드려 만화책 보기가 불편할 정도로 코막힘이 있는 상태에서 성상신경절치료를 몇 차례 받은 후 약물복용 없이 상태가 호전되어 만족해했다.
위에 소개한 경우와 같이 성상신경절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은 두통, 변비, 자율신경실조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다.
그 밖에도 150여 가지가 넘는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성상신경절치료의 효과가 항상성 유지(자생력)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치료는 아무리 지나치게 받아도 득이
되면 되었지 실이 없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이상웅
하나통증의원
원장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명선 당선인, 민주당 전국 조직사무부총장 임명
![[인터뷰] 국회 데뷔 앞둔 황명선, “지역발전 최우선”](/news/thumbnail/202405/31255_21069_121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