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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초등학교(교장 이선미)는 지난 14일 적벽 문화사랑 동아리 10명이 금산 인삼축제 대공연장에서 그동안 배웠던 물페기 농요를 시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었다.
부리초등학교 적벽문화사랑 동아리는 부리면의 자랑 물페기농요(충청남도 무형문화재 16호), 농바우 끄시기(충청남도 무형문화재32호)를 배우며 실제로 물페기 보존협회 양승환 전승자님, 양희판, 길준수 전수자님에게 여름방학 기간, 토요일마다 물페기 농요를 배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물페기농요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나며 토양신에게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돼 모심는 소리, 두렁밟기, 아시매기 두렁고치기, 재벌매기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순서에 맞춰 모심는소리, 얼카산이야, 긴방아소리, 자진방아소리 등 그동안 배웠던 물페기 농요를 열심히 불렀다.
어르신들의 구성진 가락과 학생들의 또렷하고 낭랑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흐뭇한 음색을 만들며, 물페기농요를 관람하던 관객들도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한지 연신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물페기 농요를 직접 어르신들과 같이 불러본 학생들은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긴장했지만 함께 어울려 물페기농요를 부르니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도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크고 열심히 불러보겠다고 말했다.
부리초등학교 적벽 문화사랑 동아리는 금산 교육지원청의 역점사업 중 ‘비단골 문화예술 삼동이’의 일환으로 부리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물페기농요를 배우며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고장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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