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이사장님께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어 한없는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어서 좋은 밤입니다.”
“이사장님의 곤고한 처지가 아니면 어찌 이아름다운 자리가 마련되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작은것이지만 세옹지마의 교훈이 아니겠는지요”
“허 세옹지마의 교훈까지 따라나오는군요 허기사 내가 만사가 편하게만 지냈다면 어디 이런자리가 있겠습니까 하늘은 사람을 크게 써먹으려면 먼저 시험을 한다고들 하지만 난 너무 나이를 먹어서 이제 쓰일날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그것보다는 세옹지마의 교훈이 더 좋습니다 그려”
“옛부터 이 금산땅은 명당자리가 많아서 지관들이 찾아와서 공부를 하던 터라고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요 과일이 나무중간에 열리지 않고 나무 끝에 열리듯이 땅의 혈도 큰산에 있는것이 아니고 작은 이런 곳에 있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면에서는 금산땅이 아주 제격이지요”
“맞습니다 지금 우리 셋이서 밤세워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세상 기인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지를 않습니까”
“세상 기인이라고 아주 합당한 말이군요. 이땅에 기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쩌면 옛날식 표현으로 현자라고 할까요 그런분들이 모여들고 있지요 금산 중심에서 동서남북으로 모여들고 있는것이 작금의 현실이지요”
“그런 현상이 떠나는 사람들을 채우기 위한 하늘에 이치일지도 모르지요. 비우면 채워지는것이 자연의 이치이니까요 어쩌면 떠나니까 채우는 채운다는것은 생산을 한다는것과 같지요.
생산을 한다는것은 무었을 이야기 하는것 입니까 노자에서 곡신불사라는 물이 있지요 계곡의 신은 죽지않는다 그 계곡은 무었을 이야기 하는것인줄 아는지요.
여자의 중심을 이야기 하는것이지요 그 곡신은 생산을 하는곳이니 어찌 죽을수가 있겠습니까 이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가고 채운다는것은 또 다른 의미로 생산을 말하는 것 일수도 있지요.
그렇게 생산됩니다 저희동네의 생생학교를 보더라도 그렇지요 겸손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속에는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한다고 하시는데 미래의 지도자는 무었을 이야기 하는것 입니까 지금도 그 아이들은 훌륭하신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속에서 인격도야와 실력향상에 하루도 쉬지않고 목사리에 위치한 생생학교에서 육년을 보내고 있지요. 그들이 커서 유엔사무총장이 나오고 더 위대한 지도자들이 나온다면 이땅이 주는 의미는 참으로 크다고 볼수가 있지요”
“그것뿐 아니지요 저 도열목사라는 분은 종교를 넘나 들면서 진리를 펼치시는데 어디 그런분이 우리나라에 몇분이나 될까요? 아 또 한번 더 이야기 하는것이지만 한번은 도열목사님과 회원님의 부친께서 상을 당해서 상가에 갔는데 목사님께서 절을 두 번을 하더라고요 하도 이상해서 제가 물어봤죠 목사님은 어찌하여 영전에 대고 절을 두 번이나 하시는지요.
기성교회에서는 절대로 영전에 절을 하지 않는데요. 그러자 하시는 말슴이 아 엎드려 기도하는것이나 무릎끓고 기도하는것의 차이는 두 뼘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왜 그것에 목숨을 거는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말에 저는 뒷통수를 망치로 얻어맞는것 같은 충격을 받았지요”
“햐 두 뼘 차이라 그거 기막힌 표현입니다”
“그렇지요 모든 것이 통한사람들은 사물을 그렇게 한번에 꽤뚫어 보지요”
“그렇듯 이땅에 모여드는 사람들은 다 커다란 꿈을 가지고 모여들고 있지요 여기에 있는 우리 세명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장종안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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