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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갈수록 건물들은 새롭게 생겨나고 옛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최근‘복고’열풍이 불고 있지만,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것 같은 기분은 여전하다.
“오래된 도시의 골목을 걷다”는 지방의 도시 아홉 지역을 구석 구석 돌아보면서 도시의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인문학적인 가치를 만날 수 있는 도서이다.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밀양, 바다와 예술가들의 고장 통영, 양반도시의 대명사 안동, 역사의 무게를 이겨낸 도시 춘천, 휴머니즘이 가득한 도시 안경, 포구와 문학의 도시 강경, 틀에 갇히지 않은 역사의 도시 충주, 한옥과 역사가 만나는 도시 전주, 물과 인연으로 성장한 도시 나주까지 꼭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골목 곧곧에 역사와 새로운 정보와 사람이 있고 삶의 정취가 가득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역사도시’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역사 도시란 공간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이나 장소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당장 우리 주변의 골목길을 걷고 싶다.
그리고 책에 나온 한 도시를 찾아 구석구석 누벼보고 싶다.
벌써 한 달이 흘러가는 새해에는 이 중 한 도시라도 방문해 보며 도시에 깃든 역사와 함께 숨쉬고 싶다.
/ 금산도서관 사서보조인턴 고명기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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