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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스틴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친구들은 저스틴이 어떤 아이인지 요리 조리 재본다.점심시간에 저스틴은 할머니가 해주신 불고기 요리를 내놓지만 친구들은 먹지 않고 놀리기만 한다. 브라이언은 고민하다 저스틴에게 위로의 쪽지를 보내고, 저스틴은 브라이언의 그림을 칭찬해준다.
짝을 정하는 시간 브라이언은 또 혼자가 될뻔하지만 저스틴의 배려로 같은 조가 되고, 셋은 선생님의 특별과제를 멋지게 협동해서 해낸다. 브라이언은 어쩌면 이제 투명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
요즘 세상에 소외와 따돌림이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슬픈 일이다.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애초에 있지도 않은 사람인 것처럼 소외해버리는 것. 인간사회에서 그것만큼 슬프고 잔인한 일도 없을 것이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다가 작은 배려와 관심으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브라이언의 놀라운 이야기는, 짧은 분량이지만 스토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응축해내는 그림책의 힘과, 국제따돌림방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트루디 루드위그의 작가적 역량을 실감하게 해준다.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들도 이 책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금산도서관 강사 김준현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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