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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던 어느 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중 도도의 뒤에 주름이 많은 할머니가 뒤를 따라오는 것을 느낀다. 도도는 자꾸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할머니가 짜증이 나서 왜 자꾸 따라오냐고 묻고 할머니는 그냥 웃기만 하신다.
놀이터에서 놀다 온 도도는 거실에 아까 따라오던 할머니를 보게 되고 , 알고보니 도도의 이모할머니 셨다. 며칠이 지나 엄마는 도도네 아빠가 아프시다며 중국으로 가시고 도도는 이모할머니와 지내게 된다.
할머니는 도도에게 몸에 좋은 것을 챙겨주시지만 이모할머니의 마음도 모르고 마귀할멈이 자신에게 마법의 약을 먹여 개구리로 만들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개의 방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게 된다. 도도는 그제서야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을 하게 된다.
생각해보니 나도 부모님께 짜증을 부렸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짜증은 벽돌이 되고 자꾸 자꾸 쌓여서 짜증방을 만들고 사람들을 가둔다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짜증을 낼때마다 하나 둘 짜증벽돌이 내 마음속에도 무겁게 내려 앉아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도도라면 옆집친구 상희와 친해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반찬투정도 하지 않으면 부모님 말씀을 들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도, 내 마음 속의 주인공도 결국 나이기 때문이다.
/ 작성자 금산도서관 유정은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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