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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하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미 이전에 “월든”, “조화로운 삶” 등 비롯한 다수의 책과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서 소박한 삶이 주는 가치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막상 살다보면 욕심으로 인하여 하나 둘씩 늘어가는 주변의 물건, 인간관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한다. 소박한 삶이란 무엇일까. 왜 이토록 심플하게 산다는 것이 어려울까. 저자는 우리에게 소박함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삶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무엇을 하면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하는 행동이 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공익에 부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소박함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소박함을 실현하는 방책들과 소박함을 문화로 자리잡게 하는 데 필요한 정책들을 열거한다. 마지막으로는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착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책을 읽으면 이제 소박함이란 개인의 일뿐 만이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다시 한번 소로우에게 귀를 기울이자고, 성공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많은 것들에 집착하고 소유하려 든다.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고, 조금이라도 위로 올라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지성인들과 많은 글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소박해서 더 풍요로울 수 있다는 이 역설적인 말이 이해가가게 될 것이다. 물론 사람은 쉽게 변할 수 없고 또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원점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소박함이 내 인생에 스며들길 기대해본다.
작성자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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