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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흘러도 읽혀지는 고전의 매력은 세대와 인종, 종교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가치와 철학적 사유가 깊게 내제되어있다는 점에 있다.
오늘날 인간의 언와 문화, 예술, 철학,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되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살아 숨쉬는 생활속의 학문으로 생각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8세기 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는 꼭 교육학이나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 「에밀」은 출간한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읽혀지고 있는 교육서 중의 하나이다.
제1부에서는 출생에서 다섯 살까지의 발육을 제2부는 다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 제3부는 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까지, 제4부는 청년기, 제5부는 성년기에서 배우자를 찾기까지의 과정과 부부 윤리등이 나와있다.
이렇듯 출생에서 성인까지의 루소의 교육사상과 철학적 사유를 읽을 수 있으며 교육이 항상 사회적인 관심사인 현대인들도 관심있게 읽어볼만한 부분들이 있다.
에밀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의지대로 행동하라고 강조한다. 자연과 본성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인간성을 형성한다는 ‘자연인’이라는 루소의 이상적인 인간상이 담겨져 있다.
교육서라해서 꼭 이대로 실천하고 이대로 따라야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든 개인의 사상이 있고 다른 교육법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하지만 200년 전 한 사상가의 사상과 철학적 사유를 읽어가다 보면,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추구해야할 행복의 가치와 인간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것들이 많은 책이다.
작성자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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