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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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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가락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을 하였다. 지금껏 배웠던 외마치에서 열두마치까지의 가락과는 달랐다.
“덩 더덩 덩 더덩 덩 더덩더덩더덩 덩 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궁따궁 궁따궁따궁따궁 궁따궁 궁따궁 궁따궁따궁따궁”
“자 한번 해봅시다. 첫 번째 가락을 작게 시작을 하여 점점 크게 나가면서 여덟 번을 두드립니다. 꽹과리부터”
농악가락만 줄곧 치다 사물놀이 가락으로 바뀌니 상쇄가 다소 어색해한다.
쇠를 치는것은 오른손으로 가락을 치는것도 중요하지만 쇠를 들고있는 왼손의 손가락의 동작도 상당한 기술에 속했다.
선생이 치는 모습은 눈에 보이지를 않지만 쇠안에서 노는 왼손가락의 현란한 동작은 전체의 소리를 우리가 치는 것과는 틀리게 만들고 있었다.
“자 자 다시 한번 해봅시다. 쇠를 칠때 왼손의 동작이 어려운 동작입니다. 자 보십시오”
선생이 몸을 틀어 쇠를 들면서 왼손가락의 동작을 보여주면서 시범을 보여주지만 어디 수십년을 익힌 그동작을 바로 따라갈수가 있겠는가.
열심히 두드리지만 처음부터 모든 가락이 맞아나가는 것이 아니었다.
장구는 장구대로 북은 북대로 각자의 소리를 내지 화음을 내지를 못하고 있었다.
잘되지를 않으니 헌숙이가 짜증을 낸다.
이모습을 보고있던 지천이 웃으면서 용기를 북돋는다.
“심천공연 전에 주민자치에서 하는 공연을 먼저 하여야 하니 너무 걱정을 하지말고 해봅시다. 뭐, 아무리 못해도 작년만큼 못할까봐요”
그소리에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는다.
작년에는 상쇄가 없어서 정선생이 한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도 상쇄를 해보지를 않아서 리드를 하지 못 했던 것이었다.
사물놀이나 농악은 상쇄가 지휘자나 다름이 없었는데 지휘자가 헤매니 어떻게 되었겠는가.
“아이고 작년 이야기는 하지를 말아요 어디 창피해서 말도 못꺼내는데...”
“그러니까 하는말이지요. 아무리 못해도 작년같이는 하지 않을테니 용기를 가지고 하자는 이야기지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면장님과 주민자치위원장이 같이 연습실로 들어온다.
“아이고 고생이 많습니다”
면장님과 주민자치위원장이 격려를 하자 대원들이 힘이나서 좋아들 한다.
정선생은 면장님이 들어오자 더욱 더 잘 가르켜아겠다는 듯이 독려를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배운 것을 한번 더 쳐봅시다.”
“덩 더덩 덩 더덩 덩 더덩더덩더덩 덩 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더덩더덩
덩덩 궁따궁 궁따궁따궁따궁 궁따궁 궁따궁 궁따궁따궁따궁”
“아니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세게 치지를 말고 처음에는 약하게 그리고 점점 더 크게 자! 다시한번 해봅시다. 먼저 꽹과리가 첫 가락을 치고나면 시작을 합시다.”
정선생이 부드러운 못짓을 하면서 꽹과리를 치기시작을 한다.
“덩 더덩 덩 더덩 덩 더덩더덩더덩 덩 더덩 덩덩 더덩더덩”
상쇄의 첫시작이 끝나자 모두들 같이 시작을 하니 사물놀이화음이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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