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일정신건강의학과 김평호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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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평 호 원장 |
금산군 여러분! 하루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을 하고 계신가요? 탁구, 테니스, 춤, 달리기, 걷기, 수영, 배구, 줄넘기,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등 제가 진료실에서 생각해보니 할 수 있는 운동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얼마나 운동하고 계신가요? 사실 저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거의 하지 못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1시간 정도 운동을 해보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 그리고 뇌가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운동을 하면 뇌와 마음 그리고 몸이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릴 테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꼭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체 활동은 연령에 관계없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운동을 하게 되면 기억력, 분명하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계획·실행능력이 향상됩니다.
<브레인 리서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건강한 청소년들의 경우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같은 나이의 아이들에 비해 인지 처리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러 신체 활동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측두엽, 특히 해마를 보호한다는 과학적 사실로부터 입증되었습니다.
스트레스는 부신에 작용하여 해마의 세포를 죽이고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호르몬인 코티솔의 과다한 분비를 일으킵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바로 해마의 조직들이 죽는 것으로 시작을 하는데 운동은 이를 보호합니다.
■운동은 기분을 향상시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기분을 고양시키는 천연 아미노산 L-트립토판이 뇌로 더 많이 방출됩니다. L-트립토판은 기분의 균형을 맞추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입니다.
우울증약은 대부분 이 세로토닌을 올려주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운동으로 결국 세로토닌이 뇌로 많이 유입되고 이로써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운동은 걱정과 불안을 진정시킵니다.
불안장애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장애로 수만 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사소한 일에 걱정을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걱정이나 부정적인 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운동은 아주 효과적인 기분 전환 방법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활동이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공황발작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에서 멜라토닌을 정상적으로 생성시켜 수면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이 몇 시간동안 뛰어놀다 들어오면 밤에 곤히 잠자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다면 잠자기 바로 전에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적절하게 운동을 지속한다면 숙면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어서 당장 시작하세요!! 당장 운동 계획을 세우십시오!
운동으로 몸과 뇌를 더 건강하게 만들려면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뇌가 비교적 자동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일련의 행동입니다. 습관이 되려면 우리의 뇌가 자동적으로 실행하는 법을 터득하기 전에 무수한 반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운동 습관을 들이는 최고의 방법은 매일, 혹은 매주, 며칠에 걸친 특정한 날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잡는 것입니다. 몇 달간 일상 패턴을 따라 계속 운동을 하다 보면 운동을 할지 말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냥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운동을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마십시오. 운동을 양치질처럼 일상적인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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