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는 있는데 어쩔수가 없습니다 염시인이 영수증을 챙기지 못한 것이 죄이니까요”
그렇게 염시인은 지부장에서 물러났고 지역사람들은 염시인을 좋게만 보지를 않았다.
세상일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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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진실과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다르게 흘러간 진실이 반대의 형상으로 진실인 것 마냥 흘러가는 것 이었다.
이런 생활과는 반대로 문학에 대한 욕심은 그 누구도 따라갈수가 없었다.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백일장을 하는가 하면 선배문인들을 발굴하여 문학제를 열기도 하였고, 전국에 있는 문인들을 대상으로 금강문학제를 열어 금산으로 문인들이 몰려들게 하였다.
그런 염시인은 외부에서는 대단한 문인으로 알아주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배척받는 사람으로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지역사회에 살면서 자연에 순응하지 못하는 염시인의 처세술에 문제가 있었다.
문학의 세계에서는 타인으로부터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세계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수가 있는것인데 사회생활은 언제나 상대방이 있고 그 상대방은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다르게 이루어지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농사일을 한다고 부리면 절골로 들어가서 닭도 키우고 논에 연도 심고 바쁘게 생활을 하던중 기거할 집을 회원중에 한옥건축일을하는 사람에게 작은 한옥집을 부탁을 하였다.
집을 짓는동안 계속 이것 저것을 요구하다보니 여러번 변경이 일어났고 생각보다는 경비가 많이 들어갔다.
집이 완성이 되고 대금결제를 하여야 하는데 제대로 이루어지지를 않다보니 원래 이야기 하던 것 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되자 그것을 문제삼아 대금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자 집을 지은사람이 화가나서 돈을 받지않고 집을 불살라버리겠다고 쳐들어가자 그제서야 대금을 결제를 하는 사람이 되다보니 소문이 입에 입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퍼져버리고 말았다.
세상일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그런 집이 오래가지를 못하고 한 일년정도 살다가 아궁이에 불을때는 집이었는데 군불을 때다가 그만 집이 전소가 되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염시인에 대한 일들이 박달선생의 일처럼 지천의 귀로 들어올때마다 대신변명을 해주곤 하였다.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제에 밝지를 못하다보니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사람의 검증된 문학의 능력은 인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장안 사대일간지의 하나에서 신춘문예에 당선된 사람이 아닙니까”
“아 사람이 먼저 되어야지. 그런 인성에서 글을 쓰는 것이 뭐 대단한것인지요”
“아마 정신세계가 맑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애들이 어른만큼 생각을 못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애들이 어른보다 못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염시인이 어느날 점심시간에 불현 듯 전화가 왔다.
“형님 지인하고 진악산에 왔다가 여기 용수목 짜장면집에 짜장먹으로 왔는데 나오시지요”
“어, 어쩐일로 진악산을 다가고 염시인 산 그리 좋아하지 않잖아”
“아 이달관사장님과 같이 산행을 했습니다”
“그러면 잠깐 기다리게. 내 나갈테니”
사무실에서 짜장면집과는 거리가 얼마되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짜장면집에 도착을 하니 이달관사장과 염시인이 음식을 시키고 나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사장님 오랬만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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