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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의 섬 오지마을 부리면 방우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수통-방우리 연결도로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산군은 수통-방우리 농어촌도로 연결도로 신설안이 충청남도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충남도도 내년도 본예산에 설계비 1억5000만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금산군에 따르면 수통-방우리 농어촌도로 연결도로는 도비 45억원, 군비 45억 원 등 9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며 5.2㎞ 구간을 생태계 보전 및 환경피해 저감 방안으로 신설된다.
이에 따라 금산군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방우리종합발전계획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사업은 금강 상류인 부리면 방우리, 수통리 일원에 10년간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둘레길, 수목원, 전원마을, 관광농원 등을 조성 관광지로 개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업과 수통-방우리 연결도로(길이 5.2㎞) 개설도 포함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지역발전협의회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안을 협의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움을 겪어 왔던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강과 산으로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는 금산군 쪽으로의 연결도로가 없어 생활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 마을 32가구 50여명의 주민은 행정구역상 금산군임에도 전북 무주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금산을 오갈 때에는 전북 무주읍 쪽으로 나간 뒤 1시간 이상 돌아 다녀야 해 각종 행정업무 등의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우-수통리 연결도로 개설에는 금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등이 필수적이어서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환경단체들이 반발하여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였다.
이에 주민들이 지난 7월 "환경단체 때문에 주민 생존권이 짓밟히고 있다"며 수통-방우리 연결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금산군의회와 도의회(김석곤의원)도 방우리와 수통리 간 도로개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충남도등에 보냈었다.
따라서 방우리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방우리 일대의 수생환경이 빼어나므로 이를 찾는 관광객의 유입에 따른 금산군의 홍보와 지역발전에 상당한 발전을 이룰것으로 기대한다.
/박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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