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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농협 직원들과 매장 전경 | ||
“조합원의 이익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쌉쏘름한 인삼내음이 코 주위를 맴돈다.
누가 인삼의 고장 아니랄까봐 시가지 전체에 은은하게 풍기는 인삼내음.
그중에서도 깊고 풍부한 향을 따라가다 마주한 이곳.
금산읍 중도리에 위치한 금산인삼농협(조합장 박천정)이다.
인삼농협에서 나는 향기의 진원은 농민들의 땀과 얼이 어우러지고 지역 경제를 생각하는 농협 직원들의 진실된 마음이 더해져 그 어느 곳보다도 진한 향을 발휘하는 듯 싶었다.
인삼농협을 들어서는 순간 우선 눈에 보이는 조합 내부의 모습 자체가 예전의 그것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탁 트인 실내는 좌우로 나눠져 좌측에서는 다양한 인삼제품들과 수삼 판매대가 마련돼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고, 오른쪽에 위치한 사무실도 예전의 답답함은 찾아 볼 수 없이 정돈돼 있었으며,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바쁜 업무 중에서도 누구랄 것도 없이 미소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2006년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금산인삼농협은 1923년 설립돼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우리 고장 지역 경제의 한 획울 긋고 금산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해오고 있다.
100여년 가까이 되는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오직 조합원의 이익을 생각하고 지역 경제를 생각하며 한길만을 달려온 인삼농협.
그들이 있기에 금산의 미래는 밝다.
인삼농협은 조합원 4,000여명의 비영리 농민단체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조합원에 대한 인삼의 재배기술 지도와 인삼 농자재 공급 등을 해오고 있으며, 금융 업무를 비롯해 조합원 소득 증대와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삼농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의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으며, 모든 제품들에는 금산인삼농협의 고유 로고인 삼지원 마크가 부착돼 있어 어느 누구라도 조합 제품임을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인삼농협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만들어진 이 모든 제품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 진가를 더해 설명절 등에는 고마운 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1등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조합을 찾은 이날도 설명절이 아직 2주일 가까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절 선물 구입을 위해 들린 고객들의 발거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금산인삼농협은 지난해 8월 박천정 조합장 취임 이후로 날이 갈수록 그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박조합장은 취임 당시 ‘그동안 국가 전매제도 때문에 인삼조합의 기능이 단순 생산에만 그쳤지만 이제는 복합적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그로부터 5개월여가 흐른 지금의 인삼농협은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조합원들에게 최고로 사랑받는 조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출 규모로만 따져 봐도 2004년 43억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65억4천만 원을 달성하며 50%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20억 원의 매출 기록을 목표로 연초부터 25명의 모든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조합장은 아직 1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현재 국내시장 50억 계약 및 캐나다,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될 제품들을 자랑하며, 올해 목표액인 20억 원은 무난히 초과 달성될 거 같다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의 호탕한 웃음에서 조합의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어 2006년의 앞날이 밝게 다가왔다.
박조합장이 올해 조합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일들은 다양하다.
우선 눈에 띄는 사업으로 조합내에 150평 정도의 직판장을 개설해 자체
판매액만도 7~8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삼 경작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인삼 채굴시 수매를 함으로써 판매처를 보장해 밑을 수 있는 곳에
안정적으로 출하를 함으로써 양질의 농사를 지을 수 있게돼 소비자들은 더욱 고품질의 인삼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하나 중요한 사업으로 올해 개최될 인삼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엑스포를 기회로 금산에는 부정인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청정금산·청정 인삼 이미지를 뿌리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농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향상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줌으로써 금산인삼농협을 한번 더 찾고 싶은 조합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 한해 금산 지역에는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격동의 시간들이었죠. 그러나 우리는 그 어려운 시간들을 뚫고 이 많은 사업들을 하나하나 일궈 왔습니다.
어렵다고 모두가 손놓고만 있었다면 이런 성과들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하는 우리 고장 주민들의 단합된 마음 가짐들이 오늘의 금산을 만들어 왔고 또 앞으로의 금산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금산의 생명은 인삼이다.
누가 뭐래도 인삼을 빼놓고는 금산을 말할 수 없다.
조합원들의 손에, 조합원들의 얼굴에 짙게 배어 있는 인삼 향기는 어느 곳에서도 대할 수 없는 금산만의 자랑이자 생명줄이다.
이런 생명줄의 한 가운데에서 금산인삼농협은 100여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조합원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왔다.
앞으로 다가올 100년은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눈물보다는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이 인삼농협 직원들의 작은 소망이란다.
“여러분 곁에서 늘 웃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인삼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2006년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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