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산제일정신건강의학과 김평호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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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평 호 원장 금산제일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가장 많은 유병율, 즉 환자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입니다. 오늘은 불안장애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불안'은 파국에 대한 막연한 예감과 이 예감에 수반되는 생리적인 반응을 총괄하는 것으로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라고 정의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반응으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현상이지만 지나치면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거나 최악의 사태만을 상상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스스로를 괴롭힌다는 점에서 위험합니다.
실제로 불안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 중 50%에 넘는 사람들이 '자주 소화가 안되고 뱃속이 불편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으며,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뛰는 증상, 몸이 저리며 감각이 마비된 느낌, 신경과민 등을 호소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혼자 그냥 참는다'(39%), '가까운 사람과 대화한다'(32%)순으로 치료를 받는 비율은 극소수였습니다.
심한 불안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 사람들 역시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사람들 중 향후에 치료를 받을 의향을 보인 비율도 27%로 높지 않았습니다.
심각성에 비해 질병으로 인식하는 정도는 부족한 실정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분명이 아셔야 하는 점은 불안장애는 심박동 증가부터 소화불량, 설사, 변비, 발한, 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별 일도 아닌데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며 과도한 걱정을 경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걱정의 대상이 건강, 가족들의 불행, 경제적인 문제, 취직이나 실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막연한 느낌처럼 근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떨쳐버리거나 잊으려 노력해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이로 인해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받게 됩니다.
불안장애를 앓게 되면 지속적인 불안 때문에 항상 긴장한 상태에 있게 되며,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돼 있어 가슴 두근거림, 떨림, 근육 긴장과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피로나 입 마름, 목에 덩어리가 걸려 있는 느낌, 소화불량, 만성 변비와 설사, 불면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나 이완기법, 바이오피드백, 인지치료, 정신치료 등이 활용된다.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아 꾸준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불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관찰하며, 자신의 반응을 변화시킬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무엇이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지 확인한 후 신체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다고 느꼈던 것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무엇보다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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