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의 머릿속으로 어릴적 추억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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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가을에 추수할 때 미리 베어놓은 나락을 걷우을 때 메뚜기 잡으러 뛰어다니고 삼촌이 끄는 우마차를 타고 해넘어가는 꼬부랑길을 내려올때는 가을추위가 다가오던 어릴적 추억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것 이었다.
“사실 내가 고향을 한 이십오년떠나 있다가 왔지”
“이십오년만에 고향에 왔다고요”
“그래 공부하느라고 어릴적부터 대전으로 나갔지 그리고 군대생활 직장생활을 하느라고 오래 고향을 떠나있었지”
“아 그렇군요”
“고향에 와서 생각한 것이 있었지 이곳 솔재가 나의 시심의 고향이라고 했지 않는가 시심의 고향”
“그래요 형님의 시심의 고향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왜 시심의 고향이라고 하시는지요”
“그건말야 내가 고향에 왔을 때 생각을 했지 시를 써야 하는데 그 대상이 무었인가를 생각 했었지”
“시를 쓰는데 대상을 생각하신다고요?”
“그래 그런 것 있잖아 우리가 이야기 하는 섬진강시인하면 떠오르는 사람 뭐 그런 것 말야”
“그야 섬진강시인하면 김용택시인이 아닙니까”
“그렇지 금산에는 진악산이라는 명산이 있고 금강이 흐르고 있는데 내가 글을 써서 칠갑산을 넘을수가 없고 금강을 그려보았자 이미 유명한 시인들이 금강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했기에 그들의 경지를 넘을수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 칠갑산이 진악산보다 명산이 아님에도 노랫말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말야”
“아 글을 쓰시는 분들도 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솔재이지”
“왜 솔재를 생각하신건 가요”
“이 솔재가 충청도의 위도상 제일 남쪽의 재이지 이곳에서 정동쪽으로 금을 그으면 저 포항 호미곳하고 같은 위도상에 있지”
“예? 포항하고 같은 위도라고요 포항이 아주 남쪽인 듯 한데...”
‘그렇지 모두들 그렇게 생각을 하지 그런데 그렇지 않지 그래서 이 충청도의 땅끝재에다 의미를 부여하기로 하고 내 추억이 살아있는 이곳 솔재에 내 마음을 심기로 했지“
“아 그렇군요 이 솔재가 충청도의 제일 마지막 재 이군요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형님”
이야기를 하는 동안 홍성옥에 도착을 하였다.
홍성옥의 음식은 참 푸짐하게 나온다.
솔재를 경계로 충청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지지만 거리야 얼마 되지를 않는데 사람들은 전라도 음식 충청도 음식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한다.
“음식은 역시 전라도 음식이 맛있지요 반찬도 여러 가지고 이거 이런 음식은 대전에서는 이 가격에 맛볼수 없지요”
“사실 전라도 충청도 이렇게들 따지는 데 금산도 옛날에는 전라도 였었지 60년대 초 길재호 의원이 전라북도에서 충청남도로 바꾸어 놓았지 그러니 지금이야 충청도라고 하지만 전라도 였었다고 금산도”
“금산이 전라도 였었다고요?”
“역사가 깊지 19세기 후반까지는 공주관찰사소관이었다가 전라도로 넘어갔었지”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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