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산제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평호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갈 듯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 여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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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평호 원장 금산제일정신건강의학과 |
물론 미세 먼지 때문에 외출에 신경을 써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요. 오늘은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뇌는 신경세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신경세포들이 무수히 많이 모여서 바로 뇌를 만듭니다.
뇌를 구성하는 것을 우리는 신경계라고 하고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뉩니다. 중추신경계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뇌와 척수입니다.
뇌는 머리뼈 속에 들어있고 그와 연결되어 허리 쪽으로 쭉 뻗어 나오는 것이 바로 척수신경입니다.
말초신경계는 우리 온몸에 뻗어 있는 신경이고 이는 다시 자율신경계와 체성신경계로 나뉩니다. 체성신경계는 팔, 다리를 움직이듯 우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신경계이고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 호흡의 조절, 위장관의 움직임 등을 관장하는 우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신경계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자율신경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항상성’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항상성은 외부의 환경이 바뀌더라고 생체 내부의 환경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체온조절, 혈액순환, 호흡, 소화, 면역, 대사 등등 이런 계통이 항성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고 이것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계입니다.
교감신경계는 위급한 상황에서 발동을 하게 되는 신경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계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신경계입니다.
이를 자동차에 비교하면 교감신경계는 엑셀, 부교감신경계는 브레이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엑셀과 브레이크 모두 중요하듯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우리의 신체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게 위해 둘 다 필요하며 그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자율신경계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급격하게 활성화 시킵니다. 이를 통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근육으로 혈류가 많이 흐르도록 합니다. 이는 항상성이 불균형한 상태이지만 일시적으로는 우리의 생존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하는 코티솔의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코티솔이 증가하게 되면 해마 등의 위축으로 인해 우울증, 기억력 장애가 생기게 되며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도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은 심박변이도검사나 혈관 맥파 속도 측정 등을 이용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도를 검사할 수 있는 의료 장비가 개발되어 실제 임상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만성피로감이 있고 우울감이나 불면증 같은 것이 유발되었다면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의 후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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