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31일 치르는 지방선거는 지난해 6월30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정치관계법에 따라 진행되는 만큼 새롭게 바뀌는 내용들이 눈에 띈다.
우선 선거권 연령이 19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우리지역에서도 약 711명의 새로운 유권자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금산군선거관리위원회(이하 군 선관위)가 파악한 우리지역의 유권자는 모두 4만7천744명 (남 2만4천86명, 여 2만3천658명), 그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19세 유권자는 711명(남 394명, 여 317명)이다.
물론 오는 5월 선거인 명부가 확정돼야 정확한 숫자가 나오겠지만 전체 유권자의 2%가 조금 안되는 19세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는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또 5·31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가 도입됐지만 무소속 출마자의 입후보 요건은 한결 완화됐다.
무소속 출마자가 입후보를 위해 일정 수(군의원 50~100인, 도의원 100~200인, 군수 400~500인)의 유권자 추천을 받도록 하는 것은 지난 선거와 다름 없지만 유권자가 2인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해 추천 무소속 출마자 수를 제한 폐지했다.
선거운동방법도 달라졌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정당선거사무소 설치 시기는 선거별로 다른데 도지사 출마자가 없는 우리지역은
3월19일(선거60일전)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운동방법의 변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 예상 여론조사는 선거일 6일전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결과의 공표와 인용보도가 금지된다.
예비후보자 등록까지는 앞으로 10여일이 남았다.
3월19 일 금산군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예비후보자가 될 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예비후보자 등록 후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전자우편을 이용한 선거운동, 인쇄물 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우리지역에서는 군선관위와 경찰이 각종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한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선관위는 후보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은 신고, 제보 자원봉사자들 50여명을 가동 중이다.
선관위 허옥석 지도계장은 “현재 출마 예상자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비노출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중요한 제보가 여러건 접수되고 있다”며 “공식 선거운동기간까지 자원봉사자들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감시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2월12월부터 지능범죄수사팀 조사관 전원(6명)을 5·31지방선거 선거사범 전담반으로 편성, 사전선거운동 등 불법선거 움직임에 대처하고 있다.
금산경찰서 수사과 한장석 과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는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며, “경찰 역시 수사기능을 최대한 가동해 선거사범이 법망을 피하는 일이 없도록 불법선거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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