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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496 池小有天(지소유천) … 6部

한참을 기다리니 희미하게 주위가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밑은 보이지를 않는다.

더듬 더듬하면서 한발 두발 밑으로 내려가는 중에 이끼가 낀 곳을 잘못밟아 쭉 미끄러지면서 밧줄을 놓치고 말았다.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밧줄을 놓치자 삼목은 그대로 뒹굴면서 동굴밑으로 굴러내려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얼마를 굴러 내려가다 무엇인가 뭉쿨하는 것 하고 부딪히자 뒹굴던 삼목이 멈추어섰다.

“앗 무엇이지 이건?”

동국속이 너무 깜깜하여 보이지를 않으니 알 수가 없었는데 그 물체가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은 그리 오래 가지를 않았다.

“어 이소리는 신음소리가 아닌가”

삼목이 잠시 정신을 차리면서 들어보니 뭉쿨한 물체에서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그 물체에 가까이 가서 만져보니 사람이다.

주막에서 주모와 남자가 이야기 하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럼 이사람이 그들이 이야기 하던 사람이 아닌가?”

시간이 지나자 희미하게나마 주위를 볼 수가 있자 삼목은 가늘게 신음소리를 내는 사람을 천천히 살펴본다.

살펴보다 삼목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스승님 스승님 이게 왠일입니까 이게 도대체 왠일입니까”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스승같은 고수가 왜 이 동굴속으로 떨어져 있는 것 인지,

“스승님”

소리쳐 불러보아도 스승은 신음소리만 낼 뿐 대답이 없다.

“살려야 된다 어떻해서든 살려야 한다”

노사는 철귀가 동굴속으로 던져 넣을 때 몸이 망가졌다.

노사가 의식을 차렸을때는 이미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

그냥 동굴속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긴 시간을 먹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래도 버틸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쌓아온 내공의 덕이었던 것이다.

삼목이 스승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지만 뾰쪽한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우선 물을 먹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굴안에서 물을 구할 수는 없었다.

동굴 밑바닦은 넓었다.

오래 있다보니 이제는 주위를 분간할 수가 있었는데 한족을 보니 수평으로 굴이 이어지고 있었다.

무엇인가라도 찾아내려는 삼목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

귀 기울여 살펴보니 어딘선가 똑똑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앗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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