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금산군의회, ‘금산군 의료폐기물설치반대 범 군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

금산군 의료폐기물설치반대 범 군민 대책위원회와 금산군의회 간담회 모습

금산군의회(의장 김종학)는 6일 오후3시 금산군의회(3층 간담회실)에서 금산군의료폐기물설치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정승철, 위원106명)와 오후 5시를 넘기는 열띤 간담회를 가졌다.

금산군의회 김종학 의장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종학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의무와 권리가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지역적 현안으로 의료폐기물소각장이 이슈가 되었었고, 새로운 금산군수 당선자도 군민과의 약속대로 행정력을 총 동원하여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공약했고, 또한 제8대 금산군 의회도 군민과 같은 마음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적극 반대한다.”라며 인사를 갈음하며 회의를 주제했다.

이날 간담회의에 참석한 범 군민 대책위원회는 정승철 위원장을 비롯해 임원과 위원은 물론 내.외부리(가마실 마을) 주민 등 30여명의 군민들이 동석하여 많은 관심을 가졌다.

간담회 발언자로 금산군의회 의원(의장 김종학, 부의장 심정수, 의원 김왕수, 전연석, 안기전, 신민주, 김근수) 전원 참여하였고, 범 군민 대책위원회는 위원장 정승철, 부위원장 백명현, 박순춘, 홍보위원장 성민수, 사무총장 길봉석, 운영위원 황승영, 황국연, 박권용 등이 참여했다.

금산군 의료폐기물설치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 위원들이 간담회를 경청하고 있다.

범 군민 대책위원회 정승철 위원장은 대표발언에서 “지난 1심 패소 후 항소심 변호인단(김앤장 법률사무소) 선임과 원고측 상생발전협의회의 부적성에 대한 경찰고발조치와 학생 사생대회자료 변론자료 제출, 관내 현수막설치, 기타법률자료를 대책위가 별도 선임한 변호사의 자문으로 21개의 항목으로 작성하여 변론자료를 제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삼산업에 미치는 폐해가 금산군의 존립 여부에 까지 영향을 끼치므로 결코 좌시해서는 안된다.”라며 그동안 ‘범 군민 대책위원회’가 활동한 내용을 경과보고하며 의료폐기장설치반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백명현 부위원장은 “금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협심할 것과 금산군에서 선정한 비상대책위와 자발적 시민대책위의 구분 없이 슬기롭게 해결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순춘 부위원장도 “행정적이고 법적으로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면서도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 따라서 약한자들의 힘이라 할 수 있는 표현방법으로 최후의 수단인 현수막 등으로 적극적 의사표시를 의원을 비롯한 각 관변단체는 물론 직능단체들로 동참하여 하나의 힘을 모으자”라고 주장했다.

연속해서 황승영 운영위원은 “금산에는 5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꿈꾸며 건강하게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금산하면 건강도시로 인식하여 아토피치료 지역으로 이미 홍보가 잘 되어져 청정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인근 대도시인 대전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150만명의 대전시 의회와도 연대하여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세워 달라.”며 당부의 부탁을 했다.

금산군 의료폐기물설치 반대 범 군민 대책위원회 정승철 위원장과 백명현 부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는 모습.

성민수 홍보위원은 금산군청의 해당 부서 별 첫 법리해석의 문제를 언급했다. “사업자들이 신청한 지역은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가 혼재되어 있어 해당시설의 설치유무를 법리적으로 꼼꼼히 확인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담당자의 ‘부’ 통보를 팀장이 ‘가’로 바꿔친 것이 원천적으로 행정착오였다.”라며 질타했다. 한편 민간단체의 이원화로 이해 관계자 간의 얘기 못한 상호비방과 안타까운 인명 사고, 법적다툼 등이 발생하고 있어 지역민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니, 금산군의회의 특위에서 올바른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하여 대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권용 운영위원은 간담회의 필요성과 금산군 의원들의 대응 방식에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귀농ㆍ귀촌하여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머리 깎고 시위부터 하게 되었다. 노모를 편히 모시고 본연의 일에 아무 간섭 없이 평안이 열심히 잘 살 수 있으면 한다. 민과 관의 대처방식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있어 동상이몽의 알 수 없는 행태가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바라건데 내고향 내땅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라며 애석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 발언자로 황국연 운영위원은 “군민을 대표하는 금산군의원으로서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해야 한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군민의 절박함을 헤아려 달라. 또한 사업예정지에 불법 산업폐기물이 매립되어 폐기물시설의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2차 피해가 상존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의 현상에 대해서도 원인 파악하여 원상조치를 찾아 해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금산군의회 의원들이 간담회 의제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

이로써 범군민 대책위원회의 위원들이 하나같이 군민들의 비통한 심정과 지역 현안의 심각성을 재차 언급하며 각성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금산군의회 김왕수 의원은 “하나 된 마음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적대응에 적극 대처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맞게 의연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고, 전연석 의원은 “새롭게 구성한 금산군의회에서도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발언했다. 군의회 산업건설위 안기전의원 역시 “금산군의회 소관위로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만 의회구성이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심층적 준비가 더 필요하니,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주민과 소통 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금산군 의료폐기물설치반대 범 군민 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하여 간담회를 경청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청중이던 김대형 운영위원도 자유 발언으로 “범 군민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민간 대책위의 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한자리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으며, 최용진(다솜 사회복지시설장) 금산시민사회단체회장도 관심사항을 발언하였다. “첫째, 금산군의 행정오류를 원인제공의 빌미 지적과 금산군 의회의 검증미숙에 대한 책임성 답변이 없다. 둘째, 범 군민 대책위원회와 의회의 ‘소통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 셋째, 의회나 행정기관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건에 대한 총체적 로드맵이나 진행의 방향성이 없고, 아직도 결의의 장이다. 삭발식의 결의가 있으면 실천의 결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금산군청과 금산군 의회의 역할에 강한 질타를 보냈다.

한편, 금산군의회의 신민주의원은 “비록 초선이나 범 군민 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존경하며 군민의 화합된 힘에 역량을 모으겠다.”로 인사했으며, 김근수 의원 역시 “금산군의회 의원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론적 약속을 했다. 특히 심정수의원은 “다선의원으로 지난선거를 통해 군민의 호령과 민의가 어디를 향하는지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따라서 군민의 중지를 모아 군민 원하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은 “지난 집행부의 과오를 탓하기보다 앞으로 대처해야 할 방책을 논의하고 서로 협조적 관계로 상시 소통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으며,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의연히 대처하며,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하나의 힘으로 결질 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정리발언으로 정승철 위원장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군민들이 금산군의 독립군과 같은 심정으로 헌신하고 있다. 개인의 탐욕도 아니오, 어떤 이권의 개입도 아니오, 자신들의 영리목적도 결코 아닌, 오로지 내고향 금산의 아름다운 깨끗한 청정지역의 보존으로 ‘건강바이오 금산인삼’을 통하여 자자손손 누대에 온전한 금산을 남기자는 염원뿐이다.”라며 분루를 삼키며 갈무리 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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