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부라이더 출발 장면. |
“우리가 직접 대안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좋아요. 원전도 미세먼지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결국 에너지 문제가 아닐까요?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하는 햇빛 나눔 발전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 기부마련 부스활동 모습. |
2년간의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의 결과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소감을 나눈다. 그동안 이 친구들은 영광 원자력발전소와 보령 화력발전소까지 달리는 기부라이더(SNS와 학부모카페 등을 통해 자전거 1킬로미터를 타면 1천원을 기부해줄 후원자들을 발굴)를 두차례 진행하였다. 또한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부스를 설치하고 붕어빵을 구워 판매하는 등 다양한 모금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에너지전환과 미래혁신국회포럼에 참석하는 등 지난해까지 세 학기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
| 보령화력발전소 기부라이더 모습. |
2년간의 끈질긴 이 활동의 시작은 2017년 9월6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김대은 선생님과 만남을 가지며 첫발걸음을 내딛었다. 핵발전이나 화력발전 등 환경에 유해한 전기가 아닌 환경오염을 줄이는 착한 전기를 생산하는 시도에 대해 고민이 있던 학생들에게 관점의 전환을 안겨준 소중한 멘토가 나타난 것이다. 김대은 선생님을 만나며 새로운 사업과 운동의 방식에 눈을 뜨게 된 친구들은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였다.
금산간디학교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팀은 ‘살림’과 펀딩을 기획하였다. 매칭펀딩을 통해 학생들이 1000만 원을 모으면 ‘살림’에서 1000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하였다. 이 매칭펀딩이 체결됨으로서 2017년 9월,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2년간 숱한 시도를 통해 결국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팀은 매칭펀딩 금액을 모두 모으게 되었다, 이로써 총 2천만 원의 기금으로 학교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금산간디학교에 건립되는 제1호 ‘살림발전소’는 태양광발전공사 등 전문업체가 참여해 올해 말까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
| 영광핵발전소 캠페인 모습.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작은 정성을 모아 ‘모두의 햇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살림발전소’를 지향한다. ‘살림발전소’는 자신만이 아닌 이웃의 필요를 채우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캠페인이기도 하다. 금산 간디학교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 ‘살림’은 제1호 ‘살림발전소’로 금산 간디학교를 지목하고 함께 해왔다. ‘살림’의 매칭펀드 1000만 원은 1000명의 기독교인들이 ‘기빙플레지OF’(더 기빙 플레지 오브 크리스챤 The Giving Pledge of Christian)를 통해 기부서약으로 마련된 것이다. 기빙플레지OF는 제1호 살림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태양광발전소와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산간디학교의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팀도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살림 발전소의 건립에 힘을 보태고(100만 원 씨앗 자금 제공), 노하우도 전수하려고 한다. 금산간디의 학생들은 이런 취지에 함께 할 학교들을 찾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마중물이 계속된다. 혼자 가지 않고 함께 가는 길이다. 자연과 함께 가는 길이다. 그렇게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초 한 자루를 밝히는 용기가 이어질 것이다. 체인지 메이커 스쿨 금산 간디학교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글 사진 금산신문 전문위원 유준혁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군, 올해 빈집 활용 리모델링 최대 7000만 원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