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풍리 다리 밑에서 남일면여성자원봉사자 단합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8월 더위를 피해 황풍리다리 밑에서 대회를 개최하는데 초대를 받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강순정 회장님이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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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 우체국장 |
“국장님 우리면에도 산악회를 하나 구성을 하여 산에 좀 다니면 좋겠는데 추진할 사람이 없네요 국장님께서 나서서 추진을 한번 해보지요”
옆에서 듣고 있던 고명순 씨와 전순임 씨가 강회장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거든다.
“국장님 한번 해주세요 그러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요”
“아 추진하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회원 모집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아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도 요즘 산에를 다녀야 한다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 여기 만해도 여럿이잖아요 그리고 부부간에 같이 다닌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는지요”
사실 난 오래전에 이미 금산둘레밟기를 완주를 한 일이 있었다.
금산둘레산을 돌아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금산의 풍경에 도취되어 자랑을 하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여성자원봉사에서 그것을 알았는지 부탁을 하는 것인지라 이미 둘레밟기를 한 경험을 금산둘레밟기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차에 잘되었다 싶어 승낙을 했다.
“그럼 제가 한번 추진을 해보지요 그 대신 산악회 회장은 여성분이 하는 것으로 하지요 저는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으로 있고요”
제안을 한 강회장이 흔쾌하게 승낙을 한다.
“알았어요 국장님 그건 걱정을 하지 마시고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산악회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먼저 산악회 이름을 짓는 것이 우선이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보았는데 평범한 이름은 그렇고 생각 끝에 남달리 산악회라 이름을 지었다.
그 진정한 뜻은 남달리(嵐達里) 산속에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다다르는 마을의 산악회라는 뜻이지만 그냥 들으면 남들과 다른 산악회 아니면 남일면에서 남과 다르게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고 여하튼 남달리라는 이름을 짓고 나서 회칙을 만들었다.
아무리 작은 모임일지라도 회칙이 있는 것이 원칙이고 그 회칙에 의해 산악회가 움직여야 탈이 없을 것 같아 회칙을 만들었다.
산악회 이름을 짓고 회칙을 만들어 놓고 나서 강순정 회장님한테 전화를 하니 행사가 모두 끝나고 집에 회원들과 같이 와 있다고 하였다.
“회장님 그러면 내가 산악회 이름을 짓고 회칙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집으로 가서 말씀 드릴까요”
“오세요 우리집에 다들 모여 있는데 잘 되었네요 같이 이야기 하면 되겠네요”
“그럼 제가 지금 회장님 댁으로 가지요”
벌대부 회장님 집으로 가니 고명순 씨를 비롯하여 전순인 씨와 회장님이 같이 있는 것이었다.
“아니 국장님 급하기도 하시네 벌써 회칙과 이름을 지었다고요?”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한다고 했으면 빨리 해야지요”
“우리 산악회 이름을 어떻게 지었는데요 국장님”
“예 남달리 산악회라고 지었지요”
“남달리 산악회? 거참 이름한번 남다르네요 뭐 그런 뜻으로 이름을 지은건가요 국장님 한 번 들으면 잊어버리지는 않는 이름이군요”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는 듯이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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