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의원에 찾는 많은 환자분이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계단을 헛디디거나, 운동하다가, 심지어 그냥 걷다가 발목을 삐끗하기도 합니다. 발목을 삐끗하게 되면 근육, 힘줄과 인대가 견딜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어 조직이 손상됩니다.
발목을 삐끗하게 되면 심한 통증, 열감과 부종이 나타나고 심하면 멍이 듭니다. 통증은 움직일 때 더욱 심해지며, 특정 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그 인대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뚜렷하게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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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지 원장 미소몸 한의원 대전 동구 가오동 |
발목 염좌는 심한 손상이 아닌 경우 대개 2주 내 통증이 대부분 줄어들지만 5~33%의 환자는 1년 후까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끗할 경우 또는 초기 손상이 심했거나 관리와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절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좌 대부분은 내번염좌(발바닥이 다른 쪽 발을 향해 접질리는 것)로, 바깥 발목을 많이 다치게 됩니다.
발목 염좌의 손상 정도는 1도, 2도, 3도 손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도 손상은 인대 섬유의 부분파열 및 출혈 등 불안정성이 없고, 이때는 지켜보거나 단순 압박붕대로 고정합니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불안정성을 약간 일으킬 정도의 손상을 말하며, 3~4주간 석고 부목 또는 단순 압박붕대로 고정하고 조기 운동을 시행합니다. 3도 손상은 인대의 완전파열을 말하며 4~6주간 석고 부목 고정을 시행합니다.
발목 염좌 초기에는 근육과 같은 연부조직과 주변 혈관들이 함께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주변 조직들이 압박되어 이차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RICE 요법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RICE 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정(Rest): 부상 시 활동중단, 다친 발목으로 최대한 걷지 않고, 필요할 때는 부목을 사용하여 걷습니다.
-냉찜질(Ice): 발목 손상 초기에는 붓고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냉찜질해야 합니다.
-압박(Compression): 탄력 붕대나 테이프로 발목과 발을 감싸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켜 줍니다.
-발목 거상(Elevation): 심장 높이보다 다친 발목을 높게 들어 올려 붓기를 줄여 줍니다.
만약 손상된 발목의 인대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제대로 회복을 하지 못해 발목을 쉽게 삐끗하게 되는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생하기 쉽고 이 상태가 오래 계속된다면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목이 삐끗했을 때에는 초기 처치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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