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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없는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금산읍의 가로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금산의 건강성을 담은 독특한 디자인과 색채 및 구조의 가로등과 인도블럭이 새로운 감성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금산읍의 중심도로는 한전지중화 사업 덕분에 전봇대가 없어지고 가로등과 인도블럭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졌다.
사업이 완료된 구간은 공간구조가 눈에 띄게 변모하면서 지역이미지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마무리에 접어든 금산인삼약초시장의 경우 장수·행복·건강·안녕을 상징하기 위해 「수복강녕(壽福康寧)」이라는 키워드를 4개의 권역으로 나눠 이미지를 새겨 넣었다.
인삼약초거리가 단순히 인삼약초만을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내방객들의 무병장수까지 기원하는 상징적 가치를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인도블럭에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수복강녕의 문양을 만들어 차별성을 부여했고 양옆 주차방지 시설에는 금산과 인삼을 주제로 하는 정보를 넣어 추억을 만들도록 배려했다.
이 곳의 가로등은 인삼약초의 중심지임을 고려해 인삼밭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치했다. 인삼의 전통성과 역사적 가치가 배어나도록 기존의 가로등과 차별화시킴으로써 장소 마케팅의 기능을 높였다.
금산읍사무소 사거리에서 출발해 대원연립을 돌아오는 구간의 인도 역시 인삼포 형태의 가로등을 설치하고 금산의 자연환경을 표현하는 인도블럭을 깔아 산뜻하고 멋스러운 공간으로 되살렸다.
산과 강 등 비교우위에 있는 금산의 지역적 특성을 자연친화적인 재료와 현대적인 세련미로 일상적 공간에 투영시킨 것이다.
앞으로 금산읍은 군청앞 및 다락원, 우체국 구간의 이미지 개선사업이 내년까지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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