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기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위기대응 전략을 가진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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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철 특소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
코로나 19로 인한 급격한 위기의 상황은 대한민국을 마이너스 1%의 성장률로 끌어내렸다. 물론 선진국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18 등 정치적 격변기인 마이너스 1.6%를 기록한 1980년, 외환위기 때의 마이너스 5.1%밖에 없었다. 6.25 이후 최고의 위기의 시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 위기의 시기에 우리 금산군의 전략은 무엇일까?
위기에 강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대다수가 무너지는 몰락이 발생할 때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소수가 반드시 등장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 19의 시기에 우리 금산군 역시 이 시기를 넘기기 위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러기 위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특단의 위기대응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의 시대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도저히 헤쳐나갈 길이 보이지 않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이 절망의 시대에 우리는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에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하지만 위기가 모두에게 기회가 되지는 않는다. 통계를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급작스런 환경 변화에서 초래된 심각한 위기는 기회가 되기보다는 대참사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 필름과 관계된 회사들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에 선택과 집중한 결과 오히려 더 철저하게 몰락해버렸다. 코닥이 대표적이다. 전통적 강점인 필름 사업의 선택과 집중하다가 몰락하고 말았다. 노키아의 몰락도 마찬가지다. 노키아는 원래 나무를 가공하는 회사였다. 그들은 변화의 시기에 핸드폰 사업으로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같은 방식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온 애플의 스마트폰에게 패배했다.
이렇듯 급격한 위기의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의 기존 강점을 과감하게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강점으로 신속하게 이행한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위기의 파고가 넘치는 풍파의 바닷가에 놓여 있는 금산군이라는 배는 어떻게 대응 전략을 짜왔는가? 과연 우리는 이 거대한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한 기회의 방주를 진수했는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지역일수록 자신의 강점의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이유는 바로 기존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기반이 되었던 성공의 경험이 그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경 변화는 게임 규칙 자체의 변화를 발생시킨다. 그곳에서 핵심 역량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되는 구조적, 상황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다.
너무 확고한 성공의 경험에 빠져 우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게 되고 새로운 위험을 떠안고 싶지 않는다. 그 결과 문제 해결에 근시안적으로 집중하는 집착증에 빠져 거시적 안목을 놓지기 쉽다. 불확실성의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전례 없는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소수의 기업들이 있다. 상대적으로는 극소수지만 그래도 국내외 다양한 산업들에 걸쳐 상당수 존재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 금산군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우리의 강점인 인삼에 빠져 위기의 시기를 허송세월하지 않았는가 싶다.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노력들은 해온 것인가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
작은 도시가 항상 불리한 것은 아니다. 작기때문에 변화에 더 빨리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더 좋은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의 희망의 메시지가 위기의 시대에 빠진 금산의 군민들에게 밝은 빛으로 비춰졌으면 한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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