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선산을 지나서 3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사전탐사 때 엉뚱한 곳으로 오던길에서 직진으로 진행을 하여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길을 그대로 진행을 하여 가던중에 우측편의 능선이 보여 살펴보니 또 그대로 그 실수를 하여 잘못온것이다. 다시 일행을 인솔하여 산길을 오르는데 힘이 쏙빠진다. 이 길은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알바를 하는 구간인지 표시깃도 많이 있어 그 표시깃을 따라 내려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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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
베틀봉(538.8m)을 지나 방우리의 경관을 감상하는 능선에 도착하여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더구나 앞의 강과 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니 더욱더 시원하다. 방우리쪽의 경관은 언제봐도 멋진 모습이다. 이러한 강이 금산을 둘러 휘돌아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조금더 지나서는 잠두쪽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지도 모양으로 동강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강에는 래프팅하는 팀이 많이 있고 그들이 지르는 함성이 산 정상까지 들려온다. 젊음이 좋은 계절이다. 이도령님과 몇분이서 우리도 래프팅을 하고 가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일부분을 떼어놓고 갈 수가 없어 성사는 되지 못하였다. 잠두에서 수통리까지 래프팅을 하면서 가면 동강 못지않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경사면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려다가 비가 많이 온 후라서 혹시 등산로가 무너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오는데 길이 이상해진다. 선두는 먼저 잘 내려갔는데 뒤에 오던 세분이 땅벌에 몇방씩 쏘였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너무없어 다시 살펴보니 대차리로 뻗어 있는 능선이어서 잘못 길을 들어선것을 알아차리고 능선이 갈리는 곳까지 되돌아오는데 이번에는 벌집을 피해서 조심을 하였다. 엉뚱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바람에 벌에게 쏘이기만 하였는데 다행히 벌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분들이어서 다행이였다. 다시 길을 찾아 내려와서 참나무 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번 구간은 거리가 짧은 관계로 산행이 일찍 끝났다. 잠두교에 도착하니 오후 한시삼십분이 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려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어서 호단장님께 전화를 하여 차편을 부탁하여 금산으로 돌아왔다. 호단장님은 이날이 장날이어서 눈코뜰새가 없이 바쁜 날인데 너무 미안하였다.
항상 산행을 하는 날에는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여도 시간이 모자란다. 마누라와 같이 30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대전 괴정동에서 금산 청산회관까지 달려간다. 신호위반은 보통이고 과속으로 달려가면 청산회관에 25분에 도착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뒤늦게 달려와 인원을 체크해보면 올 사람이 아직 오지 않고 있어 연락을 하면 나보다 더 바쁘게 달려온다. 어떤 때는 사람속을 태우려고 그런지 제일 가까운 분들이 더 늦게 나올 때가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하지 못하였다. 모두 10분이 참석하여 버스에 승차를 하고 부리면에서 큰불꽃님께서 합류를 하였다. 백일사 종점에서는 양각산님이 합류를 하여 총 12명이 오늘의 산행인원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부리면 면소재지를 거쳐가는데 불이리에 백세청풍으로서 고려말기 삼은의 한 사람으로 불리우는 길재선생의 사당이 있으며 부리면은 길재선생의 외가이며 명문의 가정이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명문가정으로서 불이리, 현내리, 양곡리의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해평길씨는 이곳의 중시조는 길재선생의 부친인 길원진선생이며, 평촌리, 양곡리, 신촌리의 남원양씨의 중시조는 눌재 양성지선생의 6세손인 양응해라고 한다, 불이리의 밀양박씨, 수통리의 청주한씨 그리고 어재리의 구례장씨가 집성촌을 이루어 정착한 명문가다.
<다음호에 계속>
길봉석 jawoolim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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