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사시대
2. 백제시대 및 통일신라
3. 고려시대 장호 사진
4. 조선시대
1. 선사시대(先史時代)
선사시대는 인류가 한반도에 나타난 시대로 문자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를 말하며, 인류의 선사시대를 주요 도구의 기술적 수준에 따라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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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 금산문화원장 |
금산은 높은 산지(山地)로 이루어져 있지만 금강(錦江)이 산지의 사이사이를 지나고 있어 비교적 넓은 곡간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소규모 하천(河川)이 발달해 있다. 그로인해 선사시대(先史時代)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우리 지역에서는 많은 선사시대의 유적(遺蹟)이 분포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표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고,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일부 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짐으로써 선사시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였다.
1)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
구석기시대는 선사시대의 시대 구분으로 석기시대 초기를 말하며, 돌을 깨서 만든 뗀석기(타제석기)를 도구로 사용하였다. 시대적으로는 12,000년전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해당한다.
금산 지역에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유물이 발굴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제원면 천내리에서 구석기 유물(타제석기) 7점이 지표조사를 통해 수습되었으며, 추부면 요광리, 복수면 백암리∙다복리, 제원면 용화리∙저곡리, 부리면 수통리, 진산면 삼가리 등에서 홈날∙찍개∙격지∙긁개 등 다양한 종류의 구석기시대의 흔적(痕迹)이 발견되었다. 또한 추부면 마전리에서 고토양층이 확인되었다.
유물이 13개소의 지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석기와 고토양층이 확인되었다는 점은, 구석기인들이 생활(生活) 터전으로 자리 잡고 있었음을 의미하며, 구석기인들은 주로 식물과 나무열매 등을 채집(採集)하거나 수렵이나 동물을 잡아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道具) 또는 동물의 뼈나 뿔을 다듬어서 만든 골각기(骨角器) 등을 사용하였다.
2)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
신석기시대는 석기시대 후기로 돌을 갈아 만든 간석기와 질그릇(토기)를 도구로 사용하여 생산단계에 이른 시대를 말한다.
금산 지역의 신석기 유적 또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유적은 없지만, 지표조사 결과 신석기시대의 유물(遺物)은 제원면 천내리에서 수습된 빗살무늬토기편 1점뿐이다. 다만 금강유역(錦江流域)의 주변 지역에서 다수의 신석기유적(新石器遺蹟)이 확인되고 있어 금산 지역에서도 신석기 인들의 생활이 영위되었을 것이라 추정(推定)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석기 인들은 주로 물가에 움막집을 짓고 살면서 도구를 이용하여 고기잡이와 사냥을 하면서 농경생활을 시작하였다.
신석기시대의 유적(遺蹟)은 해안가나 큰 강(江)가 등 주로 물가에 자리 잡고 있어, 금강을 끼고 있는 금산 지역은 신석기 인들이 생활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향후 신석기유적이 확인될 가능이 높다 하겠다.
3)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500년경∼기원전 300년경의 시기에 해당하며, 민무늬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민무늬토기시대라고도 한다.
청동기시대에 들어 금산일대에서는 청동기 인들의 생활이 광범위하게 영위되어 전 지역에 걸쳐 청동기시대 유물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41개소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3지역 4개소이고 대부분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무문토기(無文土器) 등 선사∙역사 유물산포지 20개소, 지석묘(고인돌) 11개소, 마제석검 4개소, 석촉∙석창∙석도 등 유적 4개소, 입석(立石) 1개소, 반월형석도(농경도구) 1개소에 이르고 있다. 발굴조사 된 유적은 수당리 유적과, 아인리 유적 그리고 장대리 고분군이다.
청동기시대를 특징짓는 큰 요소는 농경(農耕)이 시작되었다는 점으로, 금산지역도 금강을 끼고 발달된 지천 주변의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농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소단위로 모여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재배작물은 조∙기장∙수수∙콩 같은 밭곡식이었지만 부분적으로 벼농사도 시작되었고, 농경과 함께 동물의 가축화도 진행되어 식량의 안정적 공급이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고 본다. 무덤으로는 지석묘(고인돌)와 석관묘(石棺墓)가 대부분으로, 대규모의 지석묘가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을 통하여 상당한 권력의 소유자가 출현하였으며, 이러한 특권층의 대두와 함께 일정한 영토권 내지는 지배권을 둘러싼 대립과 항쟁과정에서 원초적인 형태의 국가를 세울 수 있는 성읍국가(城邑國家)의 근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4) 초기철기시대(初期鐵器時代)
초기철기시대는 인류가 철을 이용해 도구로 사용하게 된 시기부터 역사시대 이전까지의 시대로, 기원전 4∼3세기경 중국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철기문화가 유입되고 그 영향은 다시 남부지역까지 파급되었다.
철기의 사용은 생활의 양상을 여러모로 변화시켰는데, 특히 철제농경구의 출현으로 농업이 크게 발달하지만 농업생산력의 향상은 부의 증가를 초래하여, 빈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어 보다 큰 정치체제의 출현을 가져와 이를 연맹왕국(聯盟王國)으로 규정할 수 있으며,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기 이전 단계이다.
금산 지역에서 초기철기시대의 유적이나 유물은 확인된 바는 없지만, 초기철기문화가 청동기문화(靑銅器文化)를 기반(基盤)으로 하고 있어, 우리 지역에서 철기시대문화가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철기문화를 배경으로 각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소국(小國)들이 형성되었는데, 금산을 포함하여 백제권역에는 54개의 소국이 위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우리 지역에도 이와 같은 소국을 형성한 읍락들이 존재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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