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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17)

- 용화여울 -

안용산

저어라.

미루고 헤아려
저어라.

화살처럼 빠른 물살이다.
속은 빠르나 겉은 느려
거꾸로 간다.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다.
저어라.

아래로 흘러
용강이다.

너와 놀 듯
저어라.

지금은 물이 깊어져 본래 흐름을 잃은 여울이 있었다. 화상동 앞에 있어 흔히 화상동여울이라 부르던 여울이다. 옛 문헌에 나타나는 화살여울로 보인다. 이 화상동여울 주변에 원앙바우, 황새바우 등 바위와 암벽이 발달하여 풍광이 좋아 예로부터 뱃놀이 장소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특히 귀틀이여울에서 화살여울과 용강호 지역까지는 수심이 깊어 마을 사람들이 뱃놀이와 천렵을 즐기던 유원지 역할을 하였다 한다. 지금은 여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용강호을 지나 형성된 용화리 앞 여울을 용화여울로 부른다.

용강호 주변에는 용강서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용강서원이 한창 흥성하였을 때에는 용강서원에 강론을 하던 선비들 또한 화살여울에서 뱃놀이를 하며 풍류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용강서원 앞에 있는 용강은 흐름이 매우 독특하다. 화살처럼 빠른 물살은 속은 빠르고 겉은 느리게 하여 마치 거꾸로 가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용강은 앞으로 흐른다. 그렇게 흘러 용강이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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