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안용산의 생명의 고향, 금산 여울의 노래
(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18)

- 장구목여울 -

안용산

넘는다.

물이 물을
넘는다.

금산천이 후곤천을 넘어 봉황천이 되고 기시내를 넘어 이제 다되었다 하였더니 조정천과 신안천 기다려 모두 어깨동무 넘으니 비로소 금강이다.

굽이굽이 넘어
물내치다.

다른 소리 서로
부딪쳐 하나를
두드린다.

장구목이었으리.

장구목여울은 대산리 앞 금강과 봉황천 그리고 조정천과 신안천이 합류하는 물내치에 자리하고 있다. 열두봉재 지리소골에서 발원하는 금산천이 월봉산 병목골에서 발원하는 후곤천을 아우르고 흘러 궁산 간운리골에서 발원하는 봉황천을 이루고 다시 월봉산에서 발원하는 기시내를 품고 흐르다 서대산에서 발원하는 조정천과 신음산(천태산)에서 발원하는 신안천이 금강과 제원에서 합류한다. 굽이굽이 물을 넘어 물내치를 이루니 이곳에 서면 서로 다른 물살이 부딪쳐 거대한 용트림을 이루고 알 수 없는 힘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압도하는 힘은 압도하는 만큼 우리에게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라는 힘으로 그래서 우리는 하나라고 부딪치고 있다. 마치 장구가 음양의 소리로 하나의 감흥을 자아내 우리를 신명의 세계로 이끌어가듯 신비감으로 장구치여울은 흐르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다른 차이를 넘어 그 서로 다른 차이가 바로 없이 있는 나, 숨겨져 있는 돌처럼 숨겨진 나이고 부딪칠수록 더욱 아름다운 삶이고 생명이라 말하고 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