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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농협 전경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서고 있다.
관심이 가는 선거는 금산농협과 금산군산림조합장 선거이다. 금산농협은 조합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법정 구속되면서 출마를 할 수 없게 되었고, 금산군산림조합도 길호덕 현 조합장의 3선 연임으로 출마 제한 선 수에 걸려 더 이상 출마를 할 수 없게 됐다. 부리농협과 금산축협도 현 조합장들의 출마 포기로 무주공산이 되었다.
금산군산림조합, 부리농협, 금산축협은 후보자경쟁률이 평균 3대1인 반면 금산농협은 출마 의사를 밝힌 현재 6대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만인산농협은 현 조합장과 전 농협 직원과 양자 대결 구도이고 진산농협은 출마자가 없어 현 조합장의 무혈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금산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의 비리로 인한 구속으로 조합원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민심 여론이 매우 불쾌한 상태에 처해 있어 후보자들의 역량과 자질론에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합원만을 상대로 하는 선거이지만 조합의 막대한 자산운용과 수많은 직원을 비롯해 조합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자리로서 구성원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금산처럼 소도시에서 조합장 한 사람의 권한과 영향력은 박상진 조합장의 사태로서 충분히 설명되고 있다.
조합장선거는 4년의 임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조합의 미래가 걸린 명운을 걸어야 하는 생존의 기업가적 정신과 철학이 필요하다.
단순히 자리가 욕심스러워 준비되지 않은 후보자들이 우후죽순 난립해서는 곤란하다.
후보자 스스로가 조합의 거대조직을 이끌 수 있는 경험과 자질과 능력을 배양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가검정의 과정을 냉철히 자각하길 바라면서 조합장 선거에 임하여야 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선거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위원회는 조합별 조합원 실태조사와 무자격 조합원 정리 여부, 선거 홍보물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선거인 명부 송부 상황을 시험하는 등 전반적인 선거사무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또한 입후보 예정자의 위탁선거법 위반행위 사전 예방 활동과 함께 농·축협 임직원의 선거 관련 금지행위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펼쳐 법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감사위원들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위탁선거법 내용과 임직원 선거 개입금지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도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로 치러지며 오는 21~22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길봉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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