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문화 콘텐츠가 곧 경쟁력이다’ ··· 사람이 와야 인삼산업도 지역 소멸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민간주도형 ‘바이블 엑스포’ 최대규모 개최, 지역관광·경제 활성화 선도

❚세계 최대 규모 기독 문화 콘텐츠 ‘THE BIBLE EXPO’ ··· 2026 개최
❚‘기독 문화 성지’ 테마파크로 지역 발전 밑거름 마중물로 활용

K-BIBLE EXPO 2026 성경을 테마로 한 글로벌 문화컨텐츠 홍보물.

최근 전 세계가 K-문화에 빠져있다. 음악을 비롯해 음식과 패션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와 도시적 현대문화에서 한국제품까지 무엇이든 큰 관심을 갖는다. 국내에서도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음악 장르의 경우 불과 몇 해전 만 해도 Z세대니 M세대니 하면서 세대간 향유하는 문화의 차이로 그 간극을 좁히고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접촉이 제한되면서 틈새로 우리 전통가요인 트로트가 젊은층에게 대중적 인기를 모으면서 이를 선도하는 젊은 가수들 중심으로 매니아 계층이 생기도 이들끼리 팬모임이 형성되어 이를 주도하는 해당 가수가 공연하게 되는 경우 장소를 마다하지 않고 어느 곳이든 구름 관객으로 몰려든다.

문화의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질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사회의 두드러진 변화의 큰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교통과 물류가 발달하고 인터넷과 택배산업이 발전하면서 소비자의 소비구매패턴도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대도시들은 막대한 투자와 계획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여 생활 인프라를 더욱 풍요롭게 갖추면서 경쟁력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생활의 편리성과 문화적 수월성을 비롯해 삶의 질적 풍요를 위해 대도시로 모여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토이용계획을 살펴보면 빈익빈 부익부의 극단적 현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인근 대전시와 세종시, 천안시, 아산시 등 교통체계의 발달로 수도권과 근교하면서 인구증가 현상이 뚜렷하다. 반면 금산군은 1991년 국토관리 체계의 변화로 대전직할시와 충청남도가 분리되면서 학군을 비롯해 거주제한에 따른 주민등록상 생활편의가 바뀌는 관계로 주민의 대거 이탈 현상을 맞고 있으며, 현재는 겨우 인구5만 여명으로 급기야 정부에서 소멸위기 지역으로 공시하여 소멸방지 긴급자급까지 지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다 보니 금산군의 인삼산업과 지역경제의 침체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삼산업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한방 보양에 필수적 약재이자 기능 식품이다. 과거 의약품 등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서는 그 수요가 상당하였다. 그러나 의료기술과 의약산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의 수요는 예전만 못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체제의 급증은 인류의 대표적 건강보양식품 인삼을 약화시키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인삼산업 집산지인 금산은 회복 불능상태의 결정타를 입게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름에 불을 지른 것은 약사법과 인삼산업법의 법리충돌에 따른 이중적 규제와 관련 단체들의 이해관계로 법령개정이 쉽사리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인삼업계의 침체를 가중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금산군의 인삼산업에 대한 정책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제 더 이상 7~80년대 과거처럼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기란 요원하다. 그렇다고 전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교통과 물류와 건강기능식품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생산지와 판매처에 가지 않으면 물품구매가 어려웠기 때문에 서울이든 대전이든 부산에서든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등을 이용하여 어쩔 수 없이 금산으로 금산으로 모여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물류와 교통, 택배산업 등의 발달로 애써 금산까지 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방문자의 축소는 금산경제를 흔들기 충분했다.

따라서 이제는 발상을 전환해야 생존할 수 있다. 과거처럼 금산으로 사람이 모여야 부흥이든 회생이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인삼만을 먹자고 강조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엔 분명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인삼을 먹더라도 이것에 사람들의 관심과 환심과 시대적 패턴에 부합하는 문화를 같이 덧씌워 새로운 상품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K-BIBLE EXPO 금산인삼 테마파크 금산군 추진위원회 발대식 기념사진.

우리 지역의 비전에 대한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민간단체에서 발 벗고 나섰다. 세계 최고의 기독문화예술을 창조하고 이를 널리 알려 생명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빛을 전하자는 취지의 ‘The BIBLE EXPO 2026(더 바이블 엑스포)’와 ‘고려인삼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연중연시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 금산문화의집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황승영)의 발대식을 가졌다.

더 바이블 엑스포는 2010년 8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한국교회 선교 125주년을 기념해 ‘바이블엑스포(The Bible Expo) 2010’이 ‘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약 10만㎡의 규모에 구약관 신약관 바이블체험관 바이블아트관 바이블축제관 5개 존(zone)으로 구성했고 전시물은 구약관 38개, 신약관 33개, 체험관 13개, 아트관 15개, 축제관 11개로 총 110개가 전시됐다. 성경 66권의 주요사건을 시간 순으로 구성한 그림과 조형물은 성경을 시대별로 이해하기 쉽도록 배치됐다.

금산군 추진위원회는 금산군은 대전이라는 대도시와 인접하여 제대로된 문화콘텐츠만 갖추면 인구 유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바이블엑스포는 종교적 행사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일상의 다양한 체험관들과 복합적 기능을 창출하여 일반 대중들의 접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금산을 살리는 길은 결국 사람의 왕래에 따른 인구의 증가가 있어야 경제도 살고 인삼소비도 촉진된다”고 강조하며 “인삼도 곧 문화이다. 문화가 있어야 인삼도 살아난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