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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논산시장 황명선 |
평소 직원들에게 “있으면 활용하고, 없으면 만들어 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 지역에 있는 자산을 잘 활용하고, 자산이 없으면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들은 논산은 육군훈련소만 있는 줄 안다. 사실 ‘스승의 날’이 논산 강경여자고등학교에서 1958년 병환중이신 선생님과 퇴직 스승님들을 위로하며 기리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대서 유래하고 있다.
나는 스승의날과 관련된 의미깊은 이 역사적인 이야기가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 있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스승 기념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승의 날 발상지인 논산에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이 찾을 수 있도록 스승 기념관을 만들고 논산의 품격도 높이고, 사라진‘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도 되살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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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활용하고, 없으면 만들어 내라”는 정신으로 기획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대둔산 자락의 ‘수락계곡 얼음축제’다 논산은 1월 평균기온이 영상 5.4℃로 겨울에도 따뜻한 편이다. “이런 따뜻한 남쪽 지역 논산에서 강원도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봅슬레이 체험시설과 눈썰매장을 만들면 어떨까?” 누구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발상을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지만 우리시의 자연자산인 대둔산이라면 가능했다.
2013년 1월 대둔산 수락계곡에는 종일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겨울 축제를 만들면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둘 다 도모할 수 있었다.
‘논산 수락계곡 얼음축제’가 개막되었을 당시 같은 충청권의 다른 지자체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첫 회인데도 총 약 6만 명이나 찾아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겨울 축제로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도 아니고 충청도에서 가장 남쪽인 논산에서 무슨 얼음축제냐!” 싶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대둔산 수락계곡’이라는 귀한 자연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소에 자주 말해왔던 것처럼 “있으면 활용하고, 없으면 만들어 낸다”는 모토를 제대로 실천하고 보여준 사례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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