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살얼음이 잔잔히 내려 앉은 추운 겨울이네요.
차가운 날씨 만큼이나 마음 한구석이 시린 딸 부잣집 연경이네(가명,
20세)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부러울 것 없는 딸 부잣집 버팀목이던 이종근(가명)씨는 ４년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엄하지만 다정한 아버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남편.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했던 연경이네 가족들의 슬픔은
어땠을까?
가슴 한 구석 시린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버린 연경이는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빈자리는 연경이 엄마에겐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이어서 근로능력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세 명의 동생들에게 연경이는부모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구김살 하나 없이 씩씩하고 밝은 연경이지만 건강치 못한 엄마를 대신해 가장 역할, 철없는 어린 동생들의 든든한 아빠 역할을 해주기엔 아직 어립니다．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연경이네 살림은 참 빠듯합니다．
연경이네는 고모에게 가끔 생활비 도움을 조금씩 받고 있지만,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연경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오는 미미한 수입과 매월 20일 지원되는 생계비로 동생들의 용돈 및 전기요금, 관리비 등을 알뜰살뜰 챙겨주는 억척 소녀가장입니다．
금년 ２학기 등록금을 내줄 만한 가족이 없어 금융기관 학자금 대출로 어렵게 학교에 다니는 연경이는 빨리 돈 벌고 싶어 체육특기생 꿈을 접고 상업고에 진학한 동생, 초등학교에 다니는 철없는어린 동생 두 명 생각에 앞으로 생활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연경이네 가족에게 어느때보다 정서적 지원과 당신의 빈자리를대신해 지지해 주는 마음깊은 후원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빠 없는 하늘아래 있는 연경이네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후원자가 꼭 되어 주세요！
/ 금산읍사무소 사회복지사 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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