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인구가 지난 84년 10만명 이하로 감소한데 이어 현재에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산군이 추진하는 인구 증대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이런 감소 추세는 지난해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태로 2010년 이후에는 인구 5만명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11월말 현재,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산군 전체 인구는 5만7천497명으로 지난해 5만8천378명에 비해 881명이, 지난 1974년 12만5천6백7명에 비해 32년만에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한해동안 인구 감소 추세를 보면 금산읍 293명, 부리 75명, 금성72명, 군북49명, 추부 146명, 제원 98명, 복수 48명, 남일 111명, 남이 19명 등이 각각 감소하고 진산면은 30명이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현황을 보면, 19세 이하 인구는 99년도 1만9천8백53명에 이어 지난해 1만1천303명으로, 금년에는 1만784명으로 519명이 감소했다.
65세이상 노인 인구는 1만1,742명으로 21%에 이른다.
유엔은 노령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통계청이 우리나라는 2022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4.3%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에는 19.3%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둘 것으로 전망한데 비해 금산지역의 고령화 속도는 이보다 거의 20년 이상에 앞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의 인구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취업, 이농 현상 등으로 분석된다.
지역주민들은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자녀 교육 문제 등에 따른 주소지 이전 현상에 있다며, 학군이 대전광역시로 통합되거나 또, 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인구 감소 추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500세대 전원주택 단지를 유치하고 교육 문제에 대해 1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관내 4개 고등학교에 대한 기숙사 건립 등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인구증대에 실효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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