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사업 초점, 살기좋은 금산만들기 가시화’



	▲ 박동철 군수

해마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특히 올해는 600년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꿈을 더욱 부풀게 만들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한 해가 중요하지만 ‘6만 금산 공동체’를
하나로 엮어내기 위한 금산군의 한해 역시 중요하다.
박동철 군수를 만나 올 한해 계획과 역점 시책 등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2007년 새해가 밝았다. 우선 군민께 하실 말씀은.

600년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 해인 희망찬 정해년을 맞아 군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그 다음으로 사회 전체에 신뢰하는 분위기, 화합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금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

▶ 올해의 군정 방향은 무엇인가

저성장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등 지구촌 환경은 크게 변화되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국토 균형발전의 기치속에 행정중심복합 도시가 착공되는 등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 요인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선진자치단체로 거듭나자는 것이 올해 군정방향이라 하겠다.

또, 내재돼 있는 성장 잠재력을 촉발시켜 교육, 문화, 복지, 건강, 환경 등 각 부문별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군정비전을 제시하고 가시적인 실천을 통해 차별화되고 살기좋은 도시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

인구증가, 인삼세계화, 교육지원, 환경보전, 보건복지 확대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시책들도 차분히 진전시킬 것이다.

군민여러분도 금산군정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를 당부 드린다.

▶ 지난해 말에는 공직자들이 직접 올해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혁신발표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파격적이라 표현할 정도로 신선함을 던져 줬는데 어떤 의도에서 기획됐나.

그동안의 업무보고는 공직내부에서만 이뤄졌다.
그렇다 보니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일상적 틀을 깨야겠다는 차원에서 주민들 앞에서 금산군정이 갖고 있는 다양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실과장들은 담당 실과의 혁신 업무를 토대로 보고했고 젊은 직원들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16가지를 발표했다.

심사위원인 민승규 박사는 ‘매력 있는 금산, 문화가 있는 금산을 전략기회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자체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면된다」는 확신과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

▶ 농촌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감소에 있다.
타 농촌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금산의 인구 유입 방안은.

우리 금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구가 늘어나는 금산을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정주여건 조성과 함께 타 지역민 유입시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도시권을 겨냥한 전원주택단지 조성, 중앙단위의 기관유치, 대기업 연수원 및 문화교육시설 유치를 통해 인구감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겠다.

장기적으로 금산-대전간 경전철 연결사업, 금산 IC와 논산 IC간 연결도로 사업을 제 3차 충청남도 종합계획에 반영시킴으로써 좋은 결과도 기대된다.

전출요인 해소 방안으로 각 읍· 면별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공모해 각 읍·면별로 1억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현재 중앙에서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에 선정될 경우 최소 20억원의 투자도 가능하다.

작년도까지는 출산장려금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였으나 금년에는 출산장려금 지원조례를 제정, 현실적인 지원이 되도록 검토해 나갈 생각이다.

▶ 인삼엑스포 성공개최와 더불어 박군수의 중국 방문 등 금산인삼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전망은 어떠한가.

지난 해 말 중국 북경을 방문해 금산인삼홍보전을 개최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북경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중국의 정계, 학계, 재계, 언론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인삼제품의 홍보와 제품 시식회를 열어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중국의 상류층 인사 1만 1,000여명이 회원으로 되어있는 홍인스포츠클럽 등 유수의 5개 기업(홍인스포츠클럽, 중경호텔, 오주호텔, 이휘국제유람선유한공사, 미항국제합작촉진회)과 인삼제품 홍보 및 판매장소 제공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할 수 있다.

또한 북경의 식약청을 방문해 금산인삼제품에 대한 수입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무역협회, 농산물 유통공사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1단계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북경 및 절강에서 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전시 판매전을 개최할 계획이며, 2단계로 동남아와 일본 시장을 상반기중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을 비롯해 인삼소비층이 두터운 동남아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한다면 금산인삼 세계화의 길은 밝다고 본다.

작년 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 신화를 밑거름으로 세계화의 초석을 확고히 다져나가도록 하겠다.

올해로 1단계 마무리되는 신활력사업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인삼의 생산, 유통, 가공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단계별 성공전략을 마련,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인삼약초가공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삼재배의 GAP 제도 정착과 더불어 인삼재배 예정지의 객토지원, 부정인삼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등 금산인삼 유통의 투명성 확보에 발벗고 나가겠다.

남산쪽에 약용식물원을 만들어 인삼·약초 고장의 위상을 다지고 장기 발전측면에서 한방연구소, 정보센터, 한방바이오 벨리 조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에 대해 학부모 및 교육계쪽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지난해 교육경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교육부문에 대한 객관적인 투자 근거를 마련했다.
세외수입을 제외한 군세 수입액을 7% 범위인 10억 여원을 각급 학교에 보조할 수 있는 사업을 규정하고 지원하는 내용이 다.

재정형편이 어려운 지자체에서 상당히 부담되는 부분도 있지만 금산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돼야할 일이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결심했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10억원과 급식비 지원 2억4천만원, 방과 후 학교지원사업 5억6천만원 등 총 18억원을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 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국책사업과 연계한 국가지정 명문 고등학교 육성과 더불어 간디학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우수 대안학교 유치에도 힘을 모으겠다.

다양한 계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주민개방형 자치대학도 다락원에 개설하고 민간차원의 장학사업 확대, 전국평생학습 축제 개최준비 등 평생교육도시로서 위상에 걸 맞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 군수관사에 대한 활용방안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않고 있다.
대안은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관내로 이주해 온 외국인 주부들과 아이들을 위한 ‘금산군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센터’ 공간으로 사용토록 중지를 모았다.

당초 어르신을 위한 공간이나 어린이들에 대한 놀이방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고 군에서도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생각을 했지만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주여성들의 제도적인 지원이나 복지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본적인 언어소통에서부터 부업활동, 자녀교육 등 이주 여성들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는 1월 하순에 개소할 예정이며, 센터가 개소되면 결혼 이민가족의 교육과 가족생활 상담, 자녀들에 대한 보육 및 학습지원이 이루어 질 것이 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배려해 줄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 다.

▶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인삼약초라는 지역자원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전략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올해 분양하는 추부농공단지는 33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해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제2산업단지를 40여만평의 규모로 조성하고 인삼약초 전문단지 3만여평, 제4 농공단지 7만여평을 조성토록 하겠다.

남일면의 현대해상 연수원 준공과 함께 교육문화센터와 중앙내수면연구소 등 무공해 연수원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지난해 마련한 투자유치 조례를 근간으로 100개 이상의 우량기업 유치 등 지역활력화 정책들을 전략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 정비를 마무리하고 민관 합동의 지역발전중기계획을 가시권으로 끌어 들이겠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신설, 외벽도색, 비가림 시설, 간판정비, 싸게 장터 운영 등 다각적으로 추진, 지역경제를 살찌우도록 하겠다.

▶ 삶의 질은 편리한 생활과 안전성이 우선돼야 한다.
올해 추진되는 생활만족형 사업들은 무엇인가

올해부터는 용담댐 물을 상수원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상수도 시설운영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맡기 때문에 요금 안정과 긴급복구, 수질안전성 확보 측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금산읍 하수관거 24Km를 568억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으로 878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2개소, 마을하수도 23개소, 하수관거 111Km를 신설·정비해 주민생활 환경개선과 금산 상수원 보호에 힘쓰겠다.

금산읍 지역에 대한 안전한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으며, 금산소방파출소가 금산소방서로 승격돼 군민들의 안전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동초등학교 쪽에서 국제시장으로 이어지는 후곤천도 연차적으로 150여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금산읍 외곽순환도로 개설, 마을간 연결도로 확대,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크고 작은 교통망 구축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 다.

정보화시대에 걸맞도록 금산군 전 마을에 대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지금까지 발굴된 주민불편해소 100대 시책도 연차적으로 본격 추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가겠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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